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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친이...서툴러요!^^;;


BY 미개인 2023-03-08

좀 서툴러서 첫 관계에서 실패를 했고,이후 아주 많이 고통스러워합니다.

그 이후로도 여러 번 관계를 가졌습니다만,여전히 잘 못하고,

제 앞에서 자위를 해서 사정을 하곤 미안해 하는 식의 태도를 견지하는데,

저도 아직 경험도 없고,지식도 일천하기 그지 없는 데다 ,

얼마간의 고정관념도 갖고 있는 편이라 어찌 대해줘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이 좋은데...

도움말 좀 부탁드립니다!


--미혼녀--


네에...두 분 모두 서로를 지극히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그리고 두 분 모두 성적으로 너무 무지한 상태에서 ,

초기 행위에 지나치게 비중을 두고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두 분의 생각은 삽입을 해서 오래 하고 반드시 사정을 해야 섹스를 한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사실 그 삽입 섹스는 섹스의 아주 일부에 불과하답니다.

그리고 누구라도 처음부터 잘 할 순 없답니다.

배우고 익히고 실습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차츰 차츰 잘 하게 되는 거죠~

저도 맨 처음 여친과 섹스를 하려고 옷가지는 다 벗었는데,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아예 시도도 못하고,

구경만 하고 만지기만 하면서 잤는데 ,그래도 엄청나게 좋더라고요?!^*^

그러다 나중에 삽입은 했는데 삽입 하자마자 사정을 하고 말았어요.

조루에 대해 공부를 하고 민간 요법(?)도 섭렵을 하면서 사정 컨트롤 연습을 했어요.

그런데 산 넘어 산이라고...이젠 오르가슴이란 태산이 버티고 있더군요.

또 공부하고 연습하고 실습을 하면서 골몰을 하던 중 

경험이 많은,여덟 살 연상의 오르가슴 선수인 여친을 만나

오르가슴을 즐기면서 여자의 오르가슴의 성격이랄까 메카니즘이랄까를 파악하게 됐어요.

다른 연상 여친에게 능력을 확인받고 결혼을 결심하고 만난 여친하고 관계를 갖는데,
어랏?전혀 준비가 안 된 그녀와의 몇 번의 관계에서 실패를 했지만 
여자는 결혼을 하고 5년은 지나야 즐길 준비가 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기에 결혼을 했어요.
딸 둘을 낳고 4년쯤이 지났을 때 비로소 제대로 즐기게 됐고요.

그렇게 10여 년을 흠씬 즐기다 끝간 데 없이 밝히는 저를 감당 못한 그녀의 요청으로 이혼을 했고,
우연히 시작하게 된,현재의 섹스파트너와의 관계가 시작됐어요.
꽤 여럿과 사귀며 15년 정도를 업그레이드하고 있고,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어요.


서점에 가시면 성행위 지침서가 아주 많아요.

최근 작으로 한두 권쯤 구하셔서 두 분이 함께 공부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중요하다 싶은 곳엔 밑줄도 긋고,직접 실습을 해서 그 느낌을 첨부하고,거기서 변형도 해보고...

우리 나라의 성 교육이란 게 거시기 하면 안 된다,거시기 해야 한다 식으로 

애매하게 넘어가는 식이어서 ,정작 성생활엔 큰 도움이 안 되는 면이 있죠?

그 어떤 공부보다 중요한 것이 성 교육이라 생각하는데,미성년자도 아닌 상태라면 망설일 이유가 없어요.

당장 시작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리고 '화성에서 온 남자,금성에서 온 여자' 정도의 

남녀의 생리적,의식적 차이를 설명한 책도 섭렵을 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리고 제 글들을 읽어 보시면 ,그런 이론들 중의  단면들을 실감나게 보시게 될 것이고,

님들만의 사랑 법을 개척해가는 데 참고를 하실 수 있게 될 겁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따로 두 분을 불러 치료를 하거나 솔루션을 제시할 입장은 못 되고...

마인드를 활짝 오픈하시면 별 문제는 없을 테니 자신을 가지라는 정도의 입장을 전할 수 밖에 없네요.

제가 다양한 경우를 상담(?)한 것들이 '어른들의 사랑이야기'에 모여 있으니 틈틈이 읽어 보시고,

그때마다 궁금한 것을 댓글로 물어봐 주시면 성의껏 도와드릴게요.


님의 이 경우도 저로선 처음 나눠 본 경우인지라 ,

약간 각색을 해서 '어른들의 사랑이야기'에 옮겨볼까 합니다!OK?^*^

여긴 방명록인데,대뜸 치고 들어오셔서 물어오시니 좀 당황스럽군요.^*^

공개를 원치 않으신다면서 공개 질문을 해오셨으니...원~


그리고 지금은 그가 완벽한 사람인 듯 싶어 놓치고 싶지 않아 하시는 것 같은데,

님도 좀 더 오픈 된 연애관을 가지셨으면...하는 바람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올인하시다가 만에 하나라도 잘 못 되면 큰 상처를 입으실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또 잘 돼서 결혼까지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

스스로 발등을 찍었다고 후회를 하시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도 들면서...난감!

많은 분들이 이러이러한 점이 좋아서 결혼을 했는데,

바로 그 점들 때문에 도저히 못 살겠다는 말들을 하거든요.

성격이나 취향이 비슷한지,얼마간의 생각지 못한 상황이 생겨도 감당이 가능할지를 충분히 살피시고
'연애할 땐 의심하고 또 의심해라,하지만 일단 결혼하고 나면 무조건 믿어라'는
서양 격언을 염두에 두고 신중히 결정을 하셔서 후회없는 결혼생활까지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행복하소서!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