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결혼한 지 10년이 채 안 되었는데,갑자기 뭔가 꽉 막힌 느낌이 드네요 .
증오도 아니고,지겨운 것도 아니고,그저 아무 생각없는 무관심이랄까?
지방에서 일한 지 일 년이 넘어서 거의 한 달 중 5일 정도 보는 편이에요..
떨어져 있어서 그런 건지,,,
차라리 같이 살면서 만날 다투고 화해하면서,전쟁 같이 살았던 그 시간이 더 그립네요
남편도 왠지 그런 마음(무관심)인 것 같아 , 더 마음이 휑~ 합니다.
얼마 전에 관계 중 , 실패하기도 했어요 ,,
일이 지쳐서,몸이 힘들어서 잘 안 서는 것 같다고,말은 하는데,,
저와의 관계가 식상해서 그런 것 같아 ,좀 속상하기도 하면서,저도 식상한 마음은 약간 있고요..
그 이후로 무관심이 어색으로 바뀌고요...
참 황당합니다,저에게는 뜻 밖의 시련이네요
그저 행복한 가정 이뤄서 잘 사는 게 바람인데, 그게 안 될 것 같아 불안하네요.
결혼 생활 중에 이런 경우 있는 분 계신가요?
-----OO-----
에효~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더니 그런 걸까요?
사랑의 반대말이 미움이 아닌 무관심이라던데...
적극적으로 방법을 모색해 보셔야 할 것 같군요.
많은 분들이 경험담이나 긍정적인 의견을 개진해 주시면 좋겠네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님께서 의부증이 없는 것 같아서 좋네요.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경우를 당하면
지방에 현지처라도 있는 건 아닌지,바람을 피우는 건 아닌지 의심부터 하고 보는데...
부군께서 신경을 많이 쓰는 일을 하거나 ,힘든 일을 하시나요?
그리고 평일엔 연락도 없이 지내시나요?
우선 님께서 방법을 찾아주시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싶네요.
부군께서 귀찮아 하지 않을 정도로 가끔 연락을 하면서 ,연애 기분을 내 보시는 건 어때요?
연애 할 땐 하루만 안 봐도 몸이 달아 오르고,전화를 해서 닭살 돋는 밀어를 속삭이고,
보고 싶다고 ,사랑한다고,있어줘서 고맙다고 ,울먹이곤 하잖아요.
다소 어색할 순 있지만,그렇다고 이젠 사랑이 식어버린 것은 아니란 게 님의 불안한 모습에서 읽히는데...
까짓 어색한 게 대수냐며 ,나서 보세요.
길을 가다가 젊은 것들이 남의 시선 따위 의식하지 않고 낯 뜨거운 행각을 펼치는 것이 가소로워만 보이던가요?
님 부부도 연애할 땐 그러지 않았던가요?
사실 어린 애들의 그런 짓은 설 익은 감이 있어 불안하고 어설퍼 보이지만 ,
얼마간 어른이 된 님 부부 같은 경우엔 부러움을 살 수도 있잖을까요?
제가 어렸을 때 '파리 애마'인가 하는 아주 야한 영화를 보러 갔다가 ,
두 노인이 손을 꼬옥 잡고 당당하게 극장 안으로 들어오시는 걸 보곤 ,
그들 주변에 아우라가 퍼지는 듯 보이더군요.참 부러워했던 생각이 나네요.
젊은 애들이 날뛰는 중심으로 치고 들어가서
젊은이들과 경쟁이라도 하듯 애정 행각을 펴 보시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그리고 가끔은 님이 아이들 데리고 부군을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일도 힘들고 ,또 집에 의무적으로 왔다가 가면서 힘들고,
아내도 아이들도 점차 서먹서먹한데,무슨 재미가 있을까 생각해 보세요.
하루 전 쯤에 불쑥 찾아가서 서프라이즈 이벤트라도 마련해 주고 ,
고맙다고,사랑한다고 작은 파티라도 열어준다면 힘이 불끈 솟지 않을까요?
아님 아이들은 잠시 조부모에게 부탁하고 혼자 가 보시는 것도 짜릿하겠죠?
그렇게 이벤트가 있고 난 후엔 더욱 자주 연락을 하게 될 것이고,
새록새록 연애하는 기분에 휩싸일 수 있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나의 PS 파트너'인가 하는 영화도 있죠?
폰섹스를 소재로 한 영화로 알고 있는데,
평소 전화로 서로를 자극하며 자위를 즐기는 방법인데,은근히 중독성이 있더군요.
전 이혼을 하기 전에 2년쯤 별거를 했었어요.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는 듯한,너무 치열하게 살면서 힘들어 하는 듯한 느낌에 ,
얼마간 떨어져 보잔 생각에서 해 본 시도였는데,그러면서 거의 매일이다시피 전화를 통해 일과 후에 폰섹스를 했고,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주고 받으며 짜릿한 느낌을 공유하다가 ,토요일 저녁이면 한달음에 달려가 잠을 자고 ,
월요일 새벽에 눈 비비고 돌아오는 생활을 했던 것이죠.
그런데 단 하루도 안 하고 살면 양치질 않고 자는 듯 찝찝해서 매일 관계를 했고,
대여섯 번은 오르가슴을 봐야 하는 것 같았던 저였는데,어랏?발기가 안 돼요.
약물을 복용하기도 했지만 그닥 만족스럽질 않았고,그 마저도 효과를 볼 수가 없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점점 재미도 없어지고 짜증만 늘고,그러다 결국 이혼을 하고 말았습니다만,
그러고서 새로 친구를 사귀면서는 또 괜찮아졌어요.
50대가 넘어서면서 별로 호기심도 없고,귀찮기도 해서 혼자 해결하고 말다가 다시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
그리고 멋진 여인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주니 다시 호기심과 성욕이 늘어나서 열심히 즐기고 있답니다.
결혼 10년이면 이제 잘 해야 40대 초중반?
이제 전처럼 뜨거운 열정을 기대하는 건 어려울 수도 있어요.
너무 삽입 섹스에 집착하지 마시고 ,그저 스킨십 정도로 애정 표현을 하는 정도로 부담을 줄여주고,
되면 하는 거고 안 되면 그저 애무 쯤으로 만족하는 식으로 편안하게 생각하세요.
그러다 얼마간 자리를 잡게 되고 ,어찌어찌 합치게 되면 진짜 행복한 감동의 포로가 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정성껏 담은 손 편지나 메일을 주고 받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될 겁니다.
허구한 날 다투고 삐치고,화해하면서 사는 것 보다
훨씬 화목하고 짜릿한 쾌감까지를 느끼며 젊게 사실 수 있을지도 몰라요.
서로가 내가 가겠다고 ,힘든데 푸욱 쉬고 있으라고 ,밉지 않는 사랑싸움을 하면서 ,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시샘을 하게 만들지도 몰라요.
아이들도 보고 배우는 게 많겠죠?
이리 힘들게 사랑을 하는 부모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느끼고
스스로 알아서 잘 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몰라요.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죠?
지금 시련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기회로 만들어서 ,
지금껏 누려 보지 못 한 행복을 가꿔가면서 마음껏 누리시면 좋겠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