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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핑을 제안한 여자친구(공유)


BY 미개인 2024-03-22



안녕하세요.사랑하는 여성과 연애 중인 남성입니다.

저희는 서로 파트너 관계인 상태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서로가 약간 문란한 상황에서 만났으며 

점차 감정이 깊어져 고백 없이 자연스럽게 연애를 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연애 시작 시기에 서로 다른 파트너가 있는 것을 알고 있었고,정리를 한다고 해도 

그것에 대한 집착,질투가 오히려 관계를 망치게 될까 봐 폴리아모리를 제안했습니다.


당시 여자친구도 그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기에 수락을 했으나 

파트너는 서로 바로 정리가 되면서 실제로 실행한 적은 없었습니다.

가끔 여자친구가 얘기를 꺼낼 땐 질투가 나서 싫다고 했지만 최근에 그 문제로 싸움이 났습니다.

여자친구가 다른 남성과 해보고 싶다는 말을 했고,그게 약간 서운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이런 저를 이해하지 못 했습니다.


여자친구의 진지한 제안으로 고민을 해봤습니다만 저도 솔직히 말하면 걱정이 7,기대가 3입니다.

주변에 스와핑을 하는 커플이나 부부들을 봤을 때 질투가 나기에 서로를 더 잘 챙겨주거나

서로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성욕 탓에 받는 스트레스가 없어 

오히려 일반적인 사랑을 하는 커플이나 부부보다 더 좋게 작용되는 걸 봤고,

저 또한 그 부분을 머리로는 이해하기 때문에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성향 자체로도 나의 여자가 다른 남성과 하는 걸 보면서 흥분이 되는 성향이 

아예 없다고도 못 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실제로는 그런 적이 없기에 제 기분이 어떨지 모른다는 것과,이상한 파트너가 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

저 스스로 낮은 자존감 때문에 그녀가 다른 남자에게 떠나거나 마음이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이것을 실행하기 위해 조건이 맞는 상대방이 나타나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런 조건이 맞는 커플이나 부부를 찾을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이 문제가 아니면 정말 사랑스럽고 잘해주고 제 모든 걸 주고 싶은 여자입니다.

지금은 서로를 이해해서 잘 풀고 추후에 조건이 맞고 기회가 된다면 

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누고 잘 풀었지만 

제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플레이에 임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다른 분들의 반응도 궁금하기 때문에 블로그에 올리셔도  무관합니다.


---스와핑을 고민하는 남자--


사랑에 관한 철학이나 그것을 실천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달라,

누군가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누구에게는 불편한 조건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부도덕한 일'이,누군가에게는 사랑을 완성하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개인의 의견을 말할 수는 있지만,그것이 무조건 옳다 그르다의 영역이 아니라 

나에게 맞거나 맞지 않거나 혹은 내가 동의할 수 있는 영역이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예를 들어 ,누드 비치 등에서 알몸으로 해수욕을 즐기거나,

결혼한,혹은 하지 않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가 모여 알몸으로 파티를 즐기는 것,

또 남녀가 함께 벌거벗은 채 자연스럽게 목욕을 즐기는 문화는,

그분들에게는 신체적인 자유를 경험하면서도 건강하게 사교하는 건강한 문화의 하나일 수 있지만,

유교적인 가치관이 지배적인 동양인의 관점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 문화의 자치를 평가절하할 수는 없는 일이죠.


서로 상대의 파트너와 바꿔가며 성관계를 하는 스와핑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저는 스와핑을 사랑보다는 성적 유희나 놀이에 가까운 문화로 간주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소중한 경험이라기보다 

개인의 성적 호기심을 충족하려는 방법의 하나로 생각한다는 뜻이죠.

그래서 내 파트너와 상대의 파트너를 교환하여 성관계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적어도 자기 연인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편견이 제게는 있습니다.

다만,그럼에도 제가 명확히 '그건 사랑이 아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 건,

제가 감히 누군가의 사랑 철학을 저만의 가치관으로 재단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스와핑을 감당할 수 있을지,정말 그 이후에도 연인을 향한 사랑이 변하지 않을 수 있을지는,

생각만으로도 혼란스러운 게 당연하지만,경험해본 이후에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누군가 그것에 관한 의견을 준다고 해도 

지금은 그저 그 사람의 연애 철학을 상상하는 수준일 뿐입니다.


그러니 이런 문제를 판단하고 결정할 때는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뜻밖에 해답이 명확하게 도출될 때가 있거든요.

정 모르겠다 싶을 때는 일단 경험하고 나서 그것에 관한 내 연에 철학을 확정하는 것도 답입니다.

어느 쪽이 되었건 가장 지양해야 하는 태도는,

타인의 의견만으로 내 연애 철학과 이후 행동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치아--

https://m.blog.naver.com/orichia/223386888449?referrerCode=1


파트너라는 건 섹스 파트너라는 것 아닌가요?

서로가 얼마간 문란한 성생활을 즐기는 중에 만났을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이미 파트너가 있었던 거죠?

다 알고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로 하고 만난 사이 아닌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집착을 버리시고 서로가 원하는 사랑을 즐기라고 하고 싶네요.

사랑이라는 건 내가 원하는 사랑을 주는 게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사랑을 주는 것 아니던가요?

초심은 이게 아니었는데 만나가면서 점차 그녀를 연인으로까지 생각하게 됐고,

그녀의 자유를 얼마간 억압을 해가면서라도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 것 아닌지요?

위험해 보이고 이러다간 얼마 지나지 않아 끝날 것 같네요.

정말 오래오래 함께하며 즐기고 싶다면 쿨하게 그녀의 요청을 들어주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죠.

전 양성애적 취향을 약하게나마 갖고 있던 여친이 있습니다.

남 둘 여 하나의 것과 남 하나 여 둘의 쓰리섬을 하고 싶어해서 

제가 먼저 썩 괜찮은 젊은 남성 하나를 섭외해 시도를 했습니다.

좋았어요.그녀가 아주 진한 오르가즘까지를 느끼는 걸 보고 흐뭇했어요.

그런데 제게 동성애적 취향이 없다는 걸 발견했고 그냥 그걸로 만족하고 말았죠.

이제 남은 건 후자 쓰리섬과 스와핑을 숙제로 남기고 있어요.

한 번은 스와핑을 추진하다 그녀가 잠시 일탈을 하기도 했지만,섹파인데 뭐~

다른 한 친구는 오르가즘 선수인 데다 사정을 엄청나게 하는 친구였는데,

제가 다른 여자랑 하는 걸 보고 싶다고 스와핑이나 쓰리섬을 하고 싶어했어요.

해보진 못 하고 다른 사정 상 헤어지긴 했지만 님의 여친만의 경우는 아니란 거죠.

남자들이 많은 여자를 안고 싶어하는 것처럼 여자들도 그런 여자가 없지 않다는 겁니다.

물론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만든,남자는 여러 여자를 만나고 싶어하지만 ,

여자는 한 우물만 파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는 낭설이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낭설일 뿐이란 걸 전 폴리아모리를 하면서 깨달았어요.


제가 아는 지인은 부부가 허락하고 서로 폴리아모리를 예찬하며 즐기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

최근 들리는 소리로는 지금은 헤어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의 심정까지를 듣지는 못 했지만 긍정적일 수도,부정적일 수도 있겠죠?

님이나 여친 모두 문란한 상태에서 파트너를 하기로 하고 만났고 얼마간 정까지 들었다면

피차가 얼마간 역량도 갖추고 하드웨어도 뛰어난 걸로 사료되는데 뭘 망설이죠?

제 경험에 비춰 조언하자면 떠날 사람은 어떻게 해도 떠나고,남을 사람은 남습니다.

또 정말 좋아하던 여인이 떠나도 상심하지 않고 지내면 그녀보다 더 멋진 친구가 생긴다는 거죠.

전 징크스라고 우스개처럼 말을 하는데,

한 친구가 떠나면 그 친구보다 0.1밀리미터라도 더 괜찮은 친구가 나타나더군요.

정말 이런 친구가 있을까 보냐 할 정도로 멋진 친구가 떠나도 

정말 신기하게도 그녀보다 더 멋진 친구가 나타나서 더 뜨겁게 불타주더군요.


자존감이 낮다고 하셨는데 훈련 좀 열심히 하셔서 키우세요.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6학년3반이라는 걸 참고하시길...

저는 아무리 멋진 친구라 할지라도 언제든 아니다 싶으면 떠나라고 합니다.

지금은 잠시, 살짝 서운해만 할 뿐 절대 아프진 않아요.

오히려 여친들이 집착을 해오면 제가 도망을 치는 입장이랍니다.

물론 전 유부녀들하고만 관계를 갖고 있기에 그녀들의 가정을 지켜주고 싶어서이기도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집착을 당하면 숨이 막혀서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제법 쿨하게 관계를 갖다 보니 아직도 저와 관계를 갖는 친구들은 최고랍니다.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스스로 물러나거나 제가 내치기도 해서 걸러진 때문이겠죠?

폴리아모리 15년 차입니다.

열심히 내공도 쌓으시고 공부도 열심히 하시면서 역량이 커지면 

그걸 받아먹어줄 멋진 파트너가 생길 겁니다.

그러니 제발 오지도 않은 미래 때문에 불안해 하며 집착 하시지 말고 

순간순간 주어지는 현실을 즐기고 만끽하시라고 하고 싶네요.

그렇게 쿨하게 관계만 즐기다보면 오히려 여친이 더 매달려서 님을 행복하게 만들어줄지도 몰라요.

님이 매달리는 듯한 낌새를 보이는 순간 님의 여친은 조금씩 마음이 떠나고 있을지도 몰라요.

진정으로 좋아하신다면 얼마간의 안전장치를 하신 후 쿨하게 들어주세요.

님의 여친이 좋아한다고 해서 상대 남자가 순순히 받아줄까 하는 것도 감안하시고...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자존심을 내세우는 것도, 집착을 하는 것도 그 관계를 깨는 극약이라는 걸 명심하시길...

서로의 인격을 최대한 존중하고 상대의 자유를 억압하지 않는 건  관계를 향상시키는 촉매입니다.

더치 페이를 준수하시고 상대가 싫어하는 건 가급적 삼가고,상대가 원하는 건 최대한 들어주세요.

당장이라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고 순간순간을 즐기셔요.

미련이나 후회는 소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해치는 극약입니다.

부디...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해피바이러스가 되시길...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