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이야기]
*섹스에 관한 여자들의 오해
요즘에는 마음만 먹으면 섹스를 접할 수 있는 매체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토렌트,P2P 사이트에서 받는 야동,19금 영화에서의 베드 신 등 ...
심지어 최근에는 성인 웹툰 사이트까지 등장했지요?!
성인이라면 쉽게 섹스를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혹은 부모님의 주민번호로 거짓말을 하는 청소년들도...)
하지만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점이 아니에요.
문제는 이 매체들이 담고 있는 섹스에 관한 내용이 지극히 자극적이라는 것이지요.
이런 자극적인 매체들을 접하면서
여자든 남자든 각자의 환상을 품게 되고 편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첫 번째 포스팅 시리즈 주제로 배정원 성칼럼니스트의
'여자는 사랑이라 말하고 ,남자는 섹스라 말한다'의 내용을 바탕으로
'섹스에 관한 여자들의 오해'에 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편견
"오르가슴은 꼭 그리고 늘 느껴야 멋진 섹스다"
1,육체적 오르가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 섹스를 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매번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은 아니었는데,이 책을 읽기 전만 해도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 했다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 중 하나였어요.
정확하게는 '남자친구는 사정을 하면서 절정을 느끼는데,
왜 남자친구는 나를 절정까지 이끌어주질 않는가'가 불만이었지요.
필자는,'정말 멋진 섹스는 늘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일까?'라는 질문에 NO라고 답했어요.
오르가슴을 느끼는 섹스가 더 좋을 것이 분명하지만 오르가슴을 못 느꼈다고 해도
상대와 좋은 느낌과 행복을 나누어 가졌다면 그것은 멋진 섹스라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남자친구와의 오르가슴 없던 섹스를 회상해 보았어요.
분명 서로 애무를 하고 서로의 표정을 바라보면서 남자친구에 대한 사랑이 커짐을 느꼈어요.
키스를 하고 서투르지만 정성을 다해서 가슴과 음핵을 애무해주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사랑을 느꼈고,나아가 사랑을 느꼈었어요.
또한 내 안에 들어오는 그의 것의 느낌도 좋았지요.(ㅎㅎ)
상대방도 내 모습과 나의 몸에 사랑을 느끼고 절정에 달했으니
우리 둘은 서로 만족스러운 섹스를 한 것이었어요.
꼭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않았어도...
하지만 당시에는 상대방만 절정에 도달했다는 생각에 섹스를 하고도 기분이 좋지 않아 꽁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저의 그 모습이
남자친구의 자존심에 상처를 줬을 것 같기도 하고 불안감을 느끼게 했을 것 같아요.
오르가슴을 반드시 느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순간 상대방의 표정,몸짓,사랑에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요?
몸의 오르가슴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정신적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2,'오르가슴'에도 연습과 경험이 필요하다.
영화나 만화의 베드 신을 보면 첫 경험인 여자들도
고통은 잠깐이고 격한 신음소리를 내며 오르가슴을 느낍니다.
그래서 섹스에 대한 환상이 더 커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첫 경험은 서툴고 아프고 좋은 기분보다는
'왜 섹스가 좋다는 거지?'하고 의문이 들게 해요.
즉,여자가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서는 연습과 경험도 필요합니다.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 많은 경험을 통해 서로의 몸에 대해 알아가면서
오르가슴을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것은 현실적으로는 조금 힘들지요(남자친구가 없을 수도 있으니까요ㅠㅠ)
그럼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바로 스스로 자위를 해 보는 것입니다.
자위는 해서는 안 되고 부끄러운 짓이라고 여겨져 죄책감마저 들게 합니다만,
자위는 실제로 긴장감을 완화시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고 몸 안의 노폐물을 배출시켜
건강에 좋은 행위입니다(위생적으로 실시할 시).
또한 자신이 어느 부위가 성감대인지 그 성감대를 어떤 식으로 애무해야
절정에 이르는지를 알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지요.
자신의 몸을 제대로 알아야 상대방에게도 알려주고 요구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섹스에서 오르가슴을 못 느꼈어도 다음 번에 느낄 수 있으니까요.
상대방이 어떻게 해주면 자신이 느낄 수 있는지를 말하고
상대방은 그에 따라 노력하고 그 모습을 보며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행복감,
즉 정신적 오르가슴을 느낌과 동시에
서로의 성감대를 자극하여 육체적 오르가슴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즉,자신의 몸에 대해서 정확히 인지하고 이를 상대방과 소통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죠.
~최근 한 여성으로부터 어떻게 사정을 하게 만드느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어느날 갑자기 사정을 하게 되면서 호기심을 갖게 됐고 그러다 나의 블로그를 보게 됐는데,
제법 다양한 사정을 경험한 내게 어떤 특별한 기술이 있다고 생각했는가 보다.
그런 기술이 있다고 떠벌이는 글들도 없지 않은 줄 알지만,나의 경우 그런 건 없다.
허심탄회하게 터놓고 소통을 하면서 배려심이 가득한 섹스를 흠씬 즐기다 보면
배설욕이나 오르가슴 직전의 불안감을 이겨내면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정을 했다.
오르가슴도 그랬다.
판에 박은 듯한 어디어디가 좋다는 식의 성감대 자극이 아니라
평소 충분한 소통으로 그녀의 성감대나 취향을 파악하고
실제로 만났을 때 그것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공략(?)을 하면서 살핀다.
또한 거기서 그치지 않고 미처 그녀가 파악하지 못한 곳이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탐험을 하고 추구를 하는데,그런 경험을 거의 못한 나의 여친들은 환호를 한다.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성감대를 귀신처럼 찾아내서 온몸이 오그라들게 만드는 나를 믿는다.
그때그때의 반응을 살피며 약간의 지도(?)를 해주면 바로 느낀다.
그런 경험이 반복되다보면 어느날 갑자기 사정까지 하게 되는 패턴이었다.
싱글이어서,유부녀여야 한다는 나의 파트너 조건이 안 돼서 대뜸 포기를 했지만,
한동안 사정녀에 관한 대화를 많이 나누며 나의 간접경험의 폭도 넓어졌다.
드러내고 말을 못 해서 그렇지 의외로 많은 여성들이 사정을 하며 즐긴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부디...좋은 사람 만나서 흠씬 사정도 하면서 오르가슴도 마음껏 즐기는 날이 그녀에게 오길...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