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47

예습하면 절대 안 되는 학생도 있다? -우뇌아이 학습법


BY 아빠정영화의 그녀 2019-01-22

작년 이맘 때쯤 뇌타입 검사를 받았어요
가끔 그 기관에서 올려지는 칼럼을 읽다보면 내 생각과는 달라서 힘들지만
그래도 방법을 시도 해보면 잘 맞다는 생각을 해요

그 중 하나... 쇼킹한 우뇌아이 학습법 글인데 제 주변을 포함해 저 또한 예습 선행이 자연스러운데
예습을 시키면 호기심이 떨어져 수업에 집중 못하는 뇌유형이 있다는 글을 읽고
제 아이를 비춰보면 핵 공감이었어요
그래서 공유 해봐요 

예습하면 절대 안 되는 학생도 있다? -우뇌아이 학습법

“공신 쌤님, 질문 있습니다.”
“무척 급하시군요, 박금옥 어머님, 수업 시작하자마자!! 그래도 환영합니다, 말씀하세요,”
“제 아들아이가 지금 중학교 2학년인데요, 학교를 가지 않겠다고 떼를 씁니다.
며칠 전에는 학교 간다고 나가서 pc방에선가 놀고 있었다는데 동네 사람이 보고 알려주셨어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까? 왕따를 당한다던가, 힘 센 아이가 괴롭힌다던가?”
“제 아이가 얼마나 똑똑하고 인정이 많은 아인데, 왕따를 당하겠어요?
왕따를 시킨다면 그 넘들이 나쁜 넘들이지요.”
“어머님, 그렇게 불같이 화를 내지 마시고 차근차근 말씀해보세요. 아이 성적은 괜찮은가요?”
“성적이요? 성적은 초등 6년 내내 톱이었지요. 못하면 반 1등, 보통이면 전학년 1등이었으니까요.”
“그럼 학원이나, 과외나, 뭐 특별한 공부를 시키다가 끊은 것은 아닌가요?”
“아, 제가 바본줄 아세요? 그런 것을 끊게?

그런데도 얘가 중1 때부터 성적이 떨어졌어요. 아주 쪼끔이요.
담임선생님과 상담했더니 예습을 꼬박꼬박 시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XX한의대 톱으로 합격한 학생을 붙여주고 예습 철저히 시킨 지가 벌써 일 년입니다.”
“뭐라고요? 뭐라고요? 예습을 일 년 동안이요? 아이가 어떤 성격인데요?”
“우리 애 성격은 좋은 편이에요 탑이죠

정리정돈을 좀 못해서 그렇지, 인정 많죠, 아이디어 풍부하죠, 순발력 있죠,
피아노 잘 치죠, 그림도 잘 그리죠, 호기심 많죠, 외향적이어서 친구도 많죠, 속독도 잘 하죠, 반장도 잘 하죠,
뭐든 가르쳐주면 이해도 잘 하죠, 학교에서 있었던 일 미주알 고주알 엄마한테 얘기도 잘 하죠…….”
“아, 그만 하셔도 어떤 학생인지 알겠습니다. 잘 하는 것만 얘기하셨는데…
장난을 좋아하고 집중을 오래 못하죠? 잔실수도 많고, 야단을 맞아도 잘 잊고요…
게다가 제일 중요한 것!! 같은 얘기 또 듣는 것 정말 싫어하죠? 그렇죠?”
“그렇기는 하지만 그게 도대체 어쨌다는 거예요?”
“어머님, 드디어 해답이 나왔습니다. 아드님은 우뇌 입니다.

우뇌는 이해력이 참 좋고, 그래서 아는 것을 또 듣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합니다.
그런데 예습을 철저히 하고 갔으니 어떻게 되겠어요?
다 아는 얘기를 또 듣자니 정말 짜증나겠죠. 그래서 장난을 많이 쳤을 겁니다. 집중력이 저하 되었겠죠
선생님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해서 모두를 웃기기도 했을 테고요.
그러다가 성깔 있는 선생님께 걸리면 심하게 모멸 당했을 테고요.
어머님 생각해보세요. 수업은 짜증나고, 걸핏하면 선생님께 망신당하고,
그러니까 반 친구들은 슬슬 멀리하고, 게다가 성적까지 계속 떨어지면 학교 갈 마음이 생기겠어요?”

“아니, 그럼 예습이 죄란 말이에요?”
“그렇습니다. Type II(우뇌)는 예습을 하면 안 됩니다. ‘절대로’입니다.
대신 복습에 주력해야 하죠. 잘 잊기 때문입니다.”
“반복을 싫어하는 앤데 어떻게 복습에 주력해요?”
“역시 바보가 아니시군요. 처음으로 질문다운 질문을 하셨습니다.
우뇌는 이해력이 좋아서 아무리 새로운 것도 들으면 바로 이해하고, 또 바로 저장이 됩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습니다.

이렇게 쉽게 저장된 것은 쉽게 지워진다는 사실이지요. 그래서 복습이 중요해집니다.”
“아, 복습 중요한 거 누가 몰라요? 하기 싫어하는 복습을 어떻게 시키냐구요?”
“좋은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 이건 다음시간에 알려드리죠.
단 오늘 꼭 기억하셔야 될 일이 있습니다.

공부의 두 가지 요소인 이해력과 기억력 중에서 우뇌는 기억을 어떻게 오래 시키느냐가 핵심이어요.
기억만 잘 시켜주면 아드님은 바로 학교 가는 일이 즐거워질 테고, 성적도 좍좍 오를 것입니다.”
“그 돌팔이 선생이 예습시키라는 바람에 우리 아들 신세 망칠뻔 했네요, 으이구 내 팔자야!!”
출처 : 네이버카페 '네 머리를 알라' 아이들콘서트 우뇌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