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과 함께 굳모닝 맨하탄 시사회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 내용이 탄탄하고 연기가 뛰어나
참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인도의 가정을 엿볼 수 있어 좋았고, 중학생 딸이 엄마가 영어를 못한다고 무시하고 거친 말을 하며 엄마에게 상처를 주는 것을 보며 가슴이 아팠습니다.
가정에 충실하고 자녀를 잘 보살피려 애쓰고 남편 내조하고 시어머니 모시면서도 인도만두를 빚어 조금씩 돈을 모으는 억척스런 모습은 우리와 너무 닮아 있었습니다.
조카의 결혼을 도우려고 뉴욕에 가면서 겪는 어려움
도착해서 느끼는 이질감.
영어 때문에 아픔과 좌절을 겪은 샤샤가 4주간의 영어 몰입과정을 통해 열심히 영어를 배우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요리사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사랑 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깨닫는 과정도 흥미로왔고
결혼식 날 축하인사를 영어로 해서 가족들 특히 남편과 딸 아들을 놀라게 하는 모습에선 대리만족까지 느꼈습니다.
참 따뜻하고 좋은 영화입니다.
자연스레 펼쳐지는 장면도 좋았고 화려한 인도의상과 인도음식 그리고 맨하탄의 풍경도 볼만 했습니다.
인도의 결혼식 장면도 인상깊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