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라고 막 신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연휴도 끄읏ㅠㅠㅠㅠ으어엉ㅠㅠ 

하지만 보고싶었던 영화도 보고~ 올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나름 알차게 보내서 뿌듯뿌듯ㅋㅋㅋㅋ

특히 이번 연휴동안에, 믿고 보는 3대 영화제 갑!! 

칸영화제 수상작들을 봤는데 다 너무~ 좋아서 가져와봤음!!

<자객 섭은낭>

68회 감독상

고위관료의 딸로 태어났지만, 부패한 관리를 살해하는 암살자로 키워진 섭은낭. 

 어느 날, 스승으로 부터 자신이 과거 사랑했던 전계안을 암살하라는 명을 받는다. 

 자객의 정도와 사랑, 일생일대의 선택 기로 앞에서 은낭은 흔들리게 되는데...

존예 서기가 나오는 무협 + 로맨스 영화! 

사람이름이 많이 나와서 나중엔 좀 헷갈리긴 한데

여주랑 남주의 감정을 절제하는 애틋한 연기가...심멎..ㅠ

<캐롤>

68회 여우주연상 

1950년대 뉴욕, 맨해튼 백화점 점원인 테레즈와 손님으로 찾아온 캐롤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거부할 수 없는 강한 끌림을 느낀다.

칸에선 테레즈역의 루니 마라가 여우주연상을 탔지만 

2016 아카데미 시상식에 무려 6개부문 노미네이트 됨..ㄷㄷ

그만큼 연출, 연기, 각본 어느 거 하나 빠지지 않아ㅠㅠ 

두 주인공이 서로를 볼 때 그 눈빛이 진심 장난아님...

케이트 블란쳇 의상도 너무 예뻐서 보는 재미도 쏠쏠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66회 심사위원상

성공한 비즈니스맨 료타는 어느 날 병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6년 간 키운 아들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고 병원에서 바뀐 아이라는 것. 

료타는 친자와 아들의 관계를 돌아보면서 고민과 갈등에 빠지게 되는데… 

실제로 딸들이 서로 바뀐 부모의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음.  

그 사연은 딸들이 이미 성인이 되었을때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된거라 그런지, 

키워준 부모와 계속 산다고 함..나였음 어땠을까....

료타가 케이타(6년 키운 남의 아들)의 카메라에서 자신의 사진을 발견하고

케이타를 찾아가지만 자신을 보고 케이타가 도망가는 장면은 진짜..ㅠㅠㅠㅠ

<시>

 63회 각본상 

문화원에서 '시' 강좌를 수강하게 되며 난생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 미자.

시상을 찾기 위해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찾으며, 소녀처럼 설레인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세상이 자신의 생각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러닝타임이 꽤 길어서 이거 언제 다 보지 했는데..

이 영화는 끝나고부터가 시작임ㅠㅠ

"시를 쓴 사람은 양미자씨 밖에 없네요."

라는 대사처럼 한평생 삶을 느끼지 못했던 할머니가

시를 통해 인생의 마무리를 보여주는데..먹먹하면서 애잔했음ㅠ

<꼬장꼬장 슈콜닉 교수의 남모를 비밀>

 64회 각본상 

평생 탈무드를 연구했지만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아버지 슈콜닉 교수.

반면 학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유능한 아들 슈콜닉 교수.

어느 날, 아버지 슈콜닉에게 수상소식 전화가 오고

아버지는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이 수상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어있었는데.. 

첨엔 노교수, 학자 이런 이야기라서 진지한 영화일 줄 알았는데

확실히 각본상 수상작이라 그런지 스토리도 잘 짜여져 있고

배우들 깨알 연기땜에 중간중간 웃겼음ㅋㅋㅋㅋ

아들이 자기보다 잘 나니깐 시샘하고 그러는데

보다보면 되게 짠함..ㅠㅠ왠지 아빠생각도 나고..

예고편에도 알 수 있듯이 아버지 슈콜닉 역 캐스팅 진짴ㅋㅋㅋ 

영화 제목처럼 꼬장꼬장한 얼굴 연기 대박임ㅋㅋㅋㅋ

이런 대작영화를 IPTV 로 쉽게 볼 수 있으니깐 좋았음!!

연휴는 끝났지만 또 주말이니깐! 집에서 꼭 보길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