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 마이너스 국제유가, 무슨 뜻??”
1999년 - 한국선물거래소 개장
‘선물(先物)’은 특정 상품을 사전에 미리 결정된 가격으로 매매하기로 약속한 후, 미래 일정 시점에 인수인도하는 거래방식을 말합니다.
선물시장에서는 환경에 따라 가격 변동폭이 큰 원유, 금, 곡물 등 실물상품과 함께 달러, 채권 등 금융상품이 주로 거래됩니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부터 해외의 선물거래소를 통해 원자재를 주로 거래하였으나, 외환위기를 겪으며 환율 및 금리의 급격한 변동 등으로 인한 위기 관리 필요성이 대두되자, 부산에 한국선물거래소를 설치하고 1999년 4월 23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한국선물거래소는 통합 등을 거쳐 현재는 ‘한국거래소’로 운영중인데요, 거래량이나 거래대금 규모로 보았을 때 세계 최상위 수준입니다. 그런데 최근 황당한 뉴스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국제유가 마이너스 기록’
현재 저장중인 원유를 처리해야 하는데 ‘무조건 천원’ 땡처리로도 해결이 불가하므로 다음달 5월에 가져가기로 ‘미리 약속’하는 자에게 오히려 돈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전쟁을 하면서까지 차지하려던 원유가 코로나19로 인해 골칫덩어리로 전락한 것입니다. 이럴 때 웃프다고 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