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 WHO, 천연두 완전 퇴치 선언
젊은 사람들에게는 없지만, 적어도 부모님의 어깨에는 도장처럼 흔적이 남아있을 것입니다. 호랑이만큼 무서운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마마’로도 불렸던, 천연두 예방접종 자국입니다.
이 전염병은 치사율도 30%가 넘었고 피부 발진을 동반했기에 완치가 되더라도 얼굴과 몸을 마치 골프공처럼 ‘곰보’로 만드는 고약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고대 이집트 미라에서도 곰보가 발견되었다고 하니 그 기원도 무척 오래되었거니와, 아메리카와 호주대륙 개척과 함께 전파되어 원주민의 절반 이상이 사망하였으며, 가장 최근인 1967년까지도 전세계 1500만명이 사망하는 등, 2천년 간 매년 찾아오는 무서운 손님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이러스는커녕 미생물의 존재 자체도 모르던 인류는 20세기에 들어서야 백신을 개발하였고, 1980년에 마침내 완전 퇴치를 선언하며 천연두와의 전쟁도 끝이 났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특효약이나 백신과 관련하여 세계 각국에서 검증되지 않은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만, 효과와 부작용 검증 등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완전 퇴치 선언까지 미검증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부터 철저히 지키는 것이 현명한 대처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