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 세계 유일의 해중릉, 신라 문무대왕릉 발견
1967년 오늘 경주 앞바다에서 문헌으로만 전해오던 신라시대 왕릉이 발견되었습니다.
세계 유일의 바닷속 왕릉 주인공은 삼국통일을 완성한 문무대왕이었습니다.
승하하면서도 국가의 안위를 걱정한 그는 불교 의식에 따라 화장하여 바다에 묻으면, 용이 되어 국가를 지키겠노라 유언을 남겼습니다.
관련하여 삼국유사에는 유명한 ‘만파식적’ 설화가 실려있는데요,
문무왕이 아들 신문왕에게 만파식적(万波息笛)이라는 피리를 건네주며, 위기 시에 불면 용으로 나타나 국가를 지키겠다고 하였고, 신문왕은 선대왕릉 인근 해변에 ‘감은사’라는 절을 지어, 용이 된 선대왕이 쉽게 접근하도록 금당 밑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도록 설계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감은사는 절터와 함께 2개의 석탑만 남아있는데 실제로 금당터 바닥에는 용이 들어와서 서리고 있도록 만든 빈 공간이 있다고 합니다.
역사는 현재의 우리를 지키는 용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코로나19사태 속에서 전 세계의 모범을 보이며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것도 문무대왕릉과 같은 유구한 역사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