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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련복에 배어있는 아픈 현대사”


BY 아줌마닷컴 2020-05-20

“교련복에 배어있는 아..1975년 – 학도호국단 부활 발표
1986년까지 우리나라의 고등학교와 대학교에는 ‘학생회’ 대신 ‘학도호국단’이 있었습니다.
영화 ‘친구’의 장동건, ‘더킹’의 조인성이 멋지게 입고 나왔던 교련복이 바로 그 유니폼인데, 실제로는 아픈 현대사가 배어있습니다.

학도호국단은 한국전쟁 발발 1년 전인 1949년에 학생들의 반공교육과 사상 통일을 위해 창설되었다가 4.19혁명과 함께 폐지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5년 후인 1975년 오늘, 정부는 다시 학도호국단의 부활을 발표했습니다.
유신개헌으로 대학가가 어수선해지자 학생회 대신 학도호국단을 통해 통제하고자 하는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10.26사태로 유신정권이 막을 내리고 신군부가 집권하면서 학도호국단은 오히려 대학가의 반정부 시위에 불을 붙이는 역할만 했습니다.

이에 정부가 1985년에 대학교, 이듬해인 1986년 고등학교 학도호국단을 폐지하면서 마침내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학도호국단이 아니라도 우리에게는 전쟁 때마다 의병, 승병, 학도병 등을 조직하여 나라를 지키는 일에 자발적으로 앞장 선 역사가 있습니다.

그 역사가 있기에 코로나19와의 전쟁도 슬기롭게 잘 대처해나가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