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이라고 하는 금요일 오후.
어지러운 책상을 마주하고 앉아있다.
원래대로라면 이제 남은 스케쥴은 하나여야 맞는데 이번주는 내일도 스케쥴이 있고
일요일도 있어.이거 참 내 라이프스타일하고 맞질 않아.
술도 좀 마시고 놀아줘야 하는거 아냐? 아니면 좀 쉬든지..
정말 휴식이 필요하다.마음놓고 쉬어본적이 언제였는지도 모르겠어.
잠도 푹 자기 어렵고.
이렇게 회사생활해서 나중에 졸업하면 남는게 무엇일까?
망가진 몸? 텅빈 주머니?
지금 내가 가고있는 길은 끝이 보이는 길이다.
그러나 안갈수가 없는....
기차는 막다른 길로 속도를 올리며 달려간다.부딪힐걸 알면서,부딪히면 죽을걸 알면서도....
그 길의 끝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