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일부 학부모가 급식 편의성과 청결 문제를 내세워 민원을 제기하자 총사업비 45억원을 들여 급식실을 짓는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기존 운동장 전체 면적(3천270㎡)에서 30%가량인 978㎡를 단층짜리 급식실 건물 부지로 활용하는 계획이 알려지자 학부모 반발에 부딪혔다.
이 사업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운동장에 급식실이 들어서면 1개 학급만 야외 체육수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공간이 줄어 체육 활동에 제약이 생기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밥을 먹는 장소도 필요하지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운동장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업에 찬성하는 학부모들은 학습과 식사 공간을 분리하면 청결도와 급식 편의성이 높아지고 급식실 건물 2층에 다목적 강당을 증축하는 사업으로 운동장 축소에 따른 부작용도 해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