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마음을 편히 하려고 해도 , 4년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명절이니 제사니 .. 이런것들이 너무 부담스럽네요. 저도 명절2번 제사4번 특히 제사3번이 봄에 연달아 있어 정신없답니다. 매번 봄이 되는게 어찌나 싫은지.. 특히 저희는 어른들이 저희 집으로 와서 저희집에서 하거든요. 그러니 청소부터 시작해서 하나에서 열까지 제손으로 다해야한답니다. 게다가 밤 12시가 지나야 제사가 시작되죠. 죽은사람 제사지내려다 산사람 죽겠단 생각이 들기마련입니다. 님이 말씀하신 꼬치는 산적을 말씀하시는건지 어떤건지 잘모르겠군요. 저의 경우를 참고로 말씀드리면... 전 노트에 메모를 해놓아요. 자주 지내는 제사도 할때마다 모르겠더라구요. 심지어 어떤 음식을 어떤 제기에 올리는지도... 그래서 노트에 그림까지 그려가며 정리를 해놓아요. 제사 지낸 다음날에 잊어먹지 않게. 할때마다 시어머니한테 물어보기가 그렇잖아요. 먼저 준비물(소고기, 나물(콩나물, 고사리등등), 생선(조기1마리, 돔1마리 등등))을 아주 꼼꼼히 마리수까지 정확하게 적어놔요. 그리고, 다음은 요리법... 탕국은 어떻게, 나물은 , 생선은..... 마지막 제기에 담는법도 적어놓죠. 그리고 제사때랑 명절때랑 음식준비하는게 조금씩 틀리잖아요. 그것도 빠짐없이 적어놓았어요. 결혼5년차인데도 아직까지 그걸 보고 한답니다. 어찌나 헷갈리는지.... 눈딱감고 이번엔 어머니한테 물어보고하시고, 잘 외워놓았다가 다음부턴 혼자힘으로 해보세요. 한마디 더... 시어머니 너무 한거 아닌가요?? 어른 욕하긴 싫지만, 이제 시집온 며느리가 알면 뭘 안다고 말이지.. 못할수록 잘한다고 다독거리면서 가르칠 생각은 안하고 말이죠.... 집집마다 틀린게 차례지내고 제사지내는 법이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