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모니터가 고장나서 컴과 생이별을 해야했답니다.
드디어 오늘 여차저차하여 공수하게 되었고 내일 새로운 넘과 만나게 되네요.
왠지 마음까지 설레는거 있죠^^
추석명절과 이번 어머님의 생신이 겹쳐버려 처음엔 솔직히 이게 웬 횡재~!! 하는, 며느리로서의 알량한 마음이 앞서더라구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차례 지낸 음식을 그대로 다음날 생신상으로 올리기가 좀 죄송하단 생각도 들어서 좀 고민을 했지요.
그렇다고 다시 장을 봐서 생신음식을 하기도 좀 그렇구...
그래서 미리 각본을 짜두었더랍니다.
명절때 쓸 재료들을 미리 좀 빼돌려서(?) 어머님 생신상에 올리기로요.
그 첫번째 타이틀은 오징어 빈대떡신사입니다.
(재료)
물오징어1마리, 실파 ½컵, 통조림 옥수수 3큰술, 게맛살 1쪽, 달걀 1개, 부침가루 4큰술, 다진 양파 4큰술, 소금·후추 약간씩, 달걀 푼 물 1개 분량, 식용유 적당량
① 오징어는 다리와 내장을 뽑아내고 다리와 몸통만 소금물에 씻어 건져둡니다.
② 오징어의 몸통은 링모양으로 썰어 오징어다리와 함께 끓는 물에 데쳐놓구요.
(오징어링을 너무 얄팍하게 썰면 나중에 반죽을 많이 못 채워넣기때문에 0.5cm정도가 적당하답니다)
③ 데친 오징어 다리는 얇게 송송 썰고 게맛살도 얇게 송송 썰어줍니다.
④ 달걀은 풀어 부침가루와 다진 양파를 넣고 골고루 섞어둡니다.
⑤ 위의 달걀물에 ③의 오징어와 실파, 물기를 뺀 옥수수, 게맛살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⑥ 삶은 오징어링은 키친타월로 닦아서 물기를 꼭꼭 빼두세요.
그렇지 않으면 뜨거워진 팬위에서 난리도 아닐 정도로 기름이 튀걸랑요.
7. 삶은 오징어링을 팬에 사뿐히 놓고 빈대떡 반죽을 채워 넣어 노릇하게 구워내면 됩니다.
오징어빈대떡신사를 맛본 식구들의 소감은요...
우선 아이들은 안에 옥수수를 넣었더니 톡톡 씹히는 맛에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여러가지 야채가 들어가서 영양면에서도 좋구요.
또 어머님과 아버님께서는 오징어의 쫄깃한 맛과 사각사각한 야채가 같이 씹히는 맛이 참 좋다고 하셨어요.
빈대떡 타입이라 구수하구요.
전 그냥 물오징어를 사용했지만 추석상에 올리고 남은 통오징어를 그대로 링으로 잘라서 사용해도 좋을거 같아요.
저흰 그걸 다 먹어치우는 바람에 그냥 제 스타일대로 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