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께 좋은 수련님 죽 이야기]
연세드신분들은 호박죽,잣죽,야채나 쇠고기죽,전복죽,깨죽등이 있습니다.
제가 자주 끓이는죽은 잣죽과 쇠고기죽입니다.
- 우선 잣죽은 잣을 으깨거나 갈아 놓습니다.
쌀은 미리불려서 살짝 갈구요.
요즘 가는기구가 좋지요.
잣을 맨아래에 넣고 쌀을 2/3쯤 같이넣고 갈면
한꺼번에 갈아지겠지요.
그리고 냄비나 솥에 넣어서 처음에는 조금 센불에 천천히 저으며 끓이다가 차차 불을 약하게 한후 자주 저어줍니다. 끓이다보면 쌀알이 퍼지는게 보입니다.그러면 완성. 이때 쌀과 물의 분량을 잘 맞춰야 합니다
물을 넉넉하게 부어서 끓이다가 모자란다 싶으면 끓일때 물을 더넣어야지 나중에 죽이 되직하게 된뒤에 넣으면 맛이 떨어지지요.
- 다음은 쇠고기죽,
우선 쇠고기를 잘게다져 진간장과 설탕쬐끔,참기름으로 간을한후 조금 두었다가 먼저 남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미리 쇠고기를 볶다가 미리불려서 반쯤 갈아둔 쌀을 같이 볶아요. 그리고 물을 넉넉히 부어서 천천히 저으며 끓이는데 끓이는 방법은 잣죽과 같습니다.
이때 쇠고기 볶을때 잘게다진 당근도 조금 첨가해서 볶아 같이 끓이면 더 맛있고 보기에도 좋답니다.
- 전복죽도 전복을 깨끗이씻어 잘게 썬후 참기름에 달달 볶아서 끓이면 되구요.
- 녹두죽도 어른들이 좋아하시는데 손이 많이가서
새댁이 하겠어요? 녹두를 폭 삶아서 체에 걸러야 하는데 이때 껍질만 남도록 싹싹 걸러서 미리 불려둔 쌀과 끓이면 참 맛있는데... (수련)
[누룽지 죽]
먼저 냄비를 불에 약간 달구어서 참기름을 두르고 반쯤 갈은 쌀을 얇게 깔아 노릇노릇하게 누룽지를 만들어요. 그때 참기름과 섞인 누룽지의 고소한 냄새가
온집안에 가득하답니다. 누룽지가 노릇 노릇하게 눌으면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누룽지를 으깹니다.
그런다음 남은 쌀과 물을 부어 한소큼 끓인후 은은한 불로 뜸을 들입니다. 물론 물은 쌀의 6~7배로 붓는건 아시죠? 한번 해 보세요.. 참기름 많이 붓지 마시구요, 바닥에 얇게 칠한 정도로만.. (daro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