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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도움됐어여.. 감사..


BY veronica 2001-05-31

생선을 사면 손질해주잖아요..
"어떻게 손질해 드릴까요..?" "구이용으로 해주세요"
생선을 3-4마리 살때 머뭇거리면 손질하시는 분이 물어봅니다. 제딴엔 2마리만 살까 아님 4마리 사서 냉동실에 넣어둘까 고민하는데, 아저씬 손질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것처럼 보이나봅니다..
"조림용 반, 구이용 반으로 해드릴까요..?"
"아뇨, 조림은 못하니까 전부 구이용으로 해주세요.."

생선 조림을 한지가 언젠지 모르게 까마득하네요..
넘 잘 봤어요..
저 지금 냉동실에서 구이용으로 손질한 생선 해동시키려 꺼내놓고 오는길입니다..
맘이 급해서 당장 낼이라도 한번 해보고싶어서요..ㅎㅎ 담부턴 흐뭇하게 조림용으로 손질해달라고 할수 있겠어요..

1.8리터 큰병으로 사놓은 맛술이 이제야 빛을 발하겠네요.. 사놓은지 한참 되었는데, 그다지 쓸일이 없었거든요..
아~~ 기쁩니다.. 당장 해보고 싶은 맘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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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heeyaa님의 글입니다

...네~ 맞아요.
맛술이 좀 마니 들어가긴해두
생선을 쫄여놓으면 폼이 나더라구요.
스위스그랜드호텔 일식주방장선생님이
우리 요리반 샌님 이였는데 일본식으로
쫄이는것이 그렇게....

그런데 그것을 나는 한식으로 응용을
했어요.
일식은 ?? 만일 재료가 꽁치라면
토막친 꽁치를 냄비에 넣고
맛술을 부어서(생선에 반정도
잠길만큼만) 호일있지요? 은박지...
그것을 냄비가 덮일만큼 잘라서는
냄비위에다 놓구 손을로 냄비원에
맞춰서 가운데를 누루면 뚜껑 필요
없이 넘치지 않구 신경두 안써두
지가 알아서 끓더라구요...
가끔 열어서 안을보면 거품이 크게
날때가 있어요 냄비주변으로...
그럼 그때 마늘도 안넣고, 설탕도
안넣고 간장만 재료에 따라서, 두어수저
넣어서 더끓어 조리면.... 반들 반들...
그래요, 끝이에요, 너무쉽죠??
근데 생선 비린내두 안나구 넘 맛있어요
아기들이 좋아해요.

한식은?? 맛술을 붓는것은 마찬가지구요
만일 고등어라면...
작게 토막을쳐서 냄비에 넣고...
작은 공기에 양념을 해요
마늘도 넣고, 파도넣고, 고춧가루도
설탕은 절대로 안넣어요
이때 간장은 서너숫가락으로 하세요.
한식으로 졸이는것은 맛술이 거품이
그렇게 크게 나지 않아두 되요
왠만큼 끓었다 싶으면 준비된 양념을
위에다 끼얹어서 끓으면 자꾸 생선에다
끼얹으세요, 한식은 너무바짝 졸이면
맛이 없더라구요, 국물이 왠만큼 있을때
불을끄시면 되요, 어때요, 쉬웠나요??
이것두 생선 비린내가 안나구 맛있어요
맛술이 없구 그냥술로 할때는 설탕두 넣구
물로 넣으셔야 해요.
아마... 한번만 망치면 바로 아~하~ 하실
꺼예요, 여기서는 글로 하니까 설명이
잘 안되는것 같은데....

저는 갈치도 이렇게 졸이구 병어두 이렇게 졸이구 해요
대신 우리집은 맛술이 좀 마니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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