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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애를 둘 낳았다.


BY 2008-05-10

애 낳은 게 뭐 자랑이냐고 제목부터 거창하게 하지만

나는 누구보다도 나의 유전자를 전달한 내 지손에게 더욱 긍지를 느끼고 있다.

 

애기가 좀 어렵지만 조금 난해해도 결국 내가 낳은 아이는 분명히 나의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음을 과학적인 근거 100% 있다는 것을 주장한다.

 

자꾸 왜 애길 반복하냐면 그 광우병 애기를 하고 싶어서다.

입이 근질근질 할 때 수다는 떨어야 제 맛이다. 후후..

 

우선 요즘 마트나 시장에 가면 괜히 그동안 안보이던 원산지표시나 또 쥬스 한 병을 들고 바로 뒷통수를 들여다 본다. 눈에 잔뜩 힘을 주고 보면 아무리 깨알같은 글씨라도 무엇이 들어가서 희석해서

제조가 되었는 지 이게 있네 없네가 아니고 그렇게 안하면 벌금물고 영업정지먹고 팔지 못한다.

세상이 그렇게 먹거리만큼 철저히 따지고 뒤집어보는 지금이다.

 

우리나라의 정부관료님들은  너무 잘 사는 부자들이라서 이런 거 확인 안해도 대충 넘어 갈 무지한 소비수준은 아닐텐데. 어찌 가면 갈 수록 딴나라 정부대표 마냥 안전하고 안심해서 싸게 드십시오 신문에 비싸게 세금으로 광고를 하신다. 굳이 그렇게 안 해도 우린 다 알 수가 있다.

 

협상은 대등한 나라가 서로 테이블에 머리 맞대고 하는 것이다. 언젠가 내 수다에  FTA체결을 할 때 이건 약소국가에 대한 약탈이라고 한 적이 있었다. 그 약탈을 제대로 당한 것이 이번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검역권을 포함 주권을 그냥 내 준 것이다.

 

어쨋거나 조상님 모신다고 무우 송송 썰고 푸욱 곰국을 우려내는 설렁탕부터 곰국, 미역국등 열거 하자면 한 없을  우리의 고유한 식문화에 이 쇠고기가 빠지면 진짜 앙꼬 없는 찐빵이고 고무줄 끊어진 빤쓰다. 이런 우리문화를 깡그리 접어두고서라도 상아탑이라고 세운 대학에 갖다 준 등록금은 모두 소 판돈이 거진이었다. 까놓고 보면 소팔아 밭팔아서 가르친 그 자식들이 지금의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세대라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일단 한 번 먹어봐서 걸리면 수입금지조치 시킨다는 말에 소도 기막혀 웃을 지경이 되었다.

그냥 우리 미국에 순방 갔더니 생전 받아보지 못한 휘황한 화려한 접대에 홀랑 넘어가서 어리버리 속아 협상입네 하니 안하면 니네 북한 테러국으로 여전히 낙인 찍을 거고. 요구조건 다 받아주는 협상을 하면 자동차 더 팔아줄께 투자도 해준다면서 이렇게 을렀을 것이다. 이건 내가 하는 애기가 아니고 솔직히 신문이고 방송이고 이런 거 애기하다가 또 반미네 용공이네 과장확대로 해석 한다고 할테니 그저 근엄한 척 수입 재협상만 부르짖는다. 맨날 그래봐라 ..미국이 다시는 재협상은 하지 않는다.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소피까지 혈액을 돈 받고 팔 절호의 기회를 어떻게 무르자고 할 미국이 아니다. .절대 손해 볼 짓은 안하는 강대국이다.

 

그런데 나는 우리 애들이 나의 유전자를 확실히 보유하듯이 미국산 쇠고기가 전에 광우병을 야기 시켰던 사료를 먹고 낳은 후손들이다. 세상에 초식동물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인다는 천인공노할 이런 되먹지 못할 사육을 하는 자본주의는 합법적으로 꾸며놓았지만 자연의 섭리는 절대적으로 속일수가 없는 것이다. 미국은  과학적으로 거짓말을 잘한다. 근거자료를 만들면서 말이다. 안 그런가?

 

미국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뒷덜미가 후끈거리는 양심도 사실 돈으로 바꿔치는 명수들이다. 그 동안 제 삼세계인 중남미 아프리카에서 아직 미공개 된 많은 학살과 전쟁으로 스러진 목숨들이 얼마나 되나 세어야 제대로 된 뉴스라고  여기게 하는 언론 플레이를 능수능란하게 하는 나라다.

이런 나라하고 협상이 아니라 강제협약을 했다는 것이 더 정확한 상황설명이 될 것이다. 노무현정부 땐 뼛조각 부스러기 몇 개 나와서 수입금지한다고  할 때와 전혀 다른 성격이었다. 

 

골목길에 혼자 걸을 때 웬 깡패가 나를 보고 돈 내놔 하면 안주고 못 배기는 상황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도 희망은 잇다. 나의 유전자를 가진 자식들부터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오는 것을 보고 역시 우리 민족이다 이렇게 자랑하고 싶다.

 

더 이상 구차하게 변명같은 핑계를 둘러대는 정치인보다 더욱 휼륭하다.허겁지겁 대충 얼렁뚱땅 얼버무려서 FTA비준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만만한 콩떡이 아니다.

일관성 없는 교육시책이 수십번 바뀌면서 수난을 겪는 학생들이지 않은 가?  0교시를 만들어 놓고 잠자는 시간이라고 한단다. 한 두어시간 더 잠자는 데 교실에서 잔다고 숙박비를 더 내라는 말이 쉽다. 그래놓고 더 수업료만 올렸다고 했다.

나 어렸을 때 교장선생님이 너희들이 틀림없이  이 나라 기둥이 될 것이라고 했던 말씀을 나는 여기에 또 쓴다.  이 나라 기둥들에게 어찌 광우병에 걸리면 즉각 수입을 금지한다는 정부의 말은 도저히 책임을 못지겟다는 말로 해석을 했을 것이다.

 

무슨 병이든 걸리느냐 아니냐가 아니고 예방이 먼저이고 우선이다. 정부는 일단 국민에게 대통령부터 나서서 전면 사과를 해야 한다. 더불어 재협상을 미국에게 당당히 대한민국 전 국민의 권리를 대표하여 요구해야한다. 영어몰입교육을 주장하던 정부가  협상문을 오역하여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무능력을 어떻게 믿어 달라고 안심하라는 말에 국민을 섬기겠다는 그 말 자체가 기망행위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은 또 어디로 불똥이 튈 지 모르는 무서운 십대들이다. 우리가 왜 이렇게 허리띠 졸라 매가면서 교육에 열을 내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 지 또 한 번 묻고자 한다. 누구를 위해서 30개월 된 쇠고기를 수입하겠다고 협상을 한 것이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우리는 미국의 식민지가 아니다. 엄연히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부모로서 권리주장은 당연한 것이다. 모든 쇠고기의 생산지부터 개월수. 하다못해 소곱창이라도 정확한 협상진행을 밝히지 않으면 나는 먹지 않을 것이다.아마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