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931

여자의 소원


BY 2008-01-15

시대가 시대인 만큼 조금 있으면 또 민족의 최대명절이 다가온다.

또 누군 벌써부터 여기가 저리네..머리가 아프네 이런다.

명절 증후군이다. 싫어도 좋아도 명절은 지내야 하는데.

가면 뭐하나 돈도 마음도 모두 피곤하다는 명절이 된 게 사실이다.

 

사촌은 진짜 이웃사촌이 아니란다.

왜그러냐고 하니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 딸이 사촌이란다.

어려워지는 자식이고, 품안에 있는 자식은 이젠 옛날 전설이란다.

거기다가 결혼을 하면 팔촌이란다.

손자를 낳으면 사돈의 팔촌쯤 생각하란다.

그래야 노후에 대접을 받는단다.

 

남에게 봉사 하듯이 어렵게 생각하라는 부모자식 관계에 많은 세대차이가 아닌 먼 촌수로 관계를 표시한다. 내 며느리 남편이예요...이러기도 한단다. 며느리 남편이 내 아들이라고 하면 치매초기 증상이라고 한단다. 건망증도 아니고..

 

아들월급은 몰라도 사위월급은 연봉은 아는 장모님 많다.

오죽했으면 장모님 아드님 시대라고 할까.

 

제대로 가르친다고 아들만 대학보내고 딸들은 살림밑천이라고 했던 집안에 늙은 어머님들은

아들이 안 모신단다. 진짜 살림밑천이라고 했던 그 딸들이 순 번 정해서 몇 개월식 나눠 모신단다. 손주 봐준 공로 없다고 하신다. 일을 하면 월급이라도 받지...애덜 키워 줬더니 이젠 분가하고 싶어요 이러고 나가더란다. 덜렁 그 큰 집에 혼자 계시는 할머니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다. 자식 맞벌이한다고 살림 도와준다고 덜렁 빈 집 놔두면 뭐하냐고 팔았더니 나중에 우리 끼리 살래요 이러는 데. 집도 절도 영감도 없는 홀 어머니 참 많다.

 

지금은 자식들 교육의 시대다. 먼저 자식을 잘 가르쳐서 잘 살아 보자고 너도 나도 아우성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잘 가르친 자식들이 노인을 더욱 지능적으로 홀대하고 괄시한다.

 

그러니 나도 내 자식에 넌 무엇을 해서 꼭 성공해라 는 이말 절대 안한다.

성공한 아들치곤 자신의 부모 더욱 멀리한다. 되레 못 가르쳐 늘 미안한 그 자식이 사람처럼 부모를 애틋하게 찾아준다.

 

무엇인가 참 이상한 풍조가 되었다.

지금 자식에게 올인하고 있다면 더군다나 여성이라면 이런 부분은 꼭 짚고 넘어 가야한다.

 

情관리를 잘해야 한다. 본인 노후는 본인의 책임을 꼭 묻는다. 책임은 권리를 말한다. 내 자식 내 자식만 관리하지 말아야 한다. 이건 또 다른 편협된 차별을 반드시 부른다. 누구에게나 따뜻한 시선으로 웃으면서 인사만이라도 잘 한다면 정관리는 성공적이다. 특히 나이먹으면서 사람과 사람의 이어주는 다리는 이 뗄라야 뗄 수 없는 情이다. 핏줄 같은 따뜻한 정관리를 늘 젊을 때부터 해야 노후에도 사람대접을 당연히 받는다.

 

경제관리를 잘해야 한다. 물론 돈도 많이 벌어야 하지만. 벌면 뭐하나 쓰는 사람이 따로 있게 하는 습관이 있으면 이 것 또 말짱 황이다. 자식에게 다 주지 말라. 누굴 믿지 말라.등등 각각  지론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낭비와 인색은 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재벌이라도 너무 인색하면 사람 취급 안한다. 그렇다고 물 쓰듯이 돈 써보라..대번에 욕 먹는다. 내 돈 갖고 내 마음데로 쓴다는 데 식의 경제관념은 또 다른 공산당 만든다. 빈부차이를 만들어 여러 사람 상대를 비교하게 하고 기죽이는 돈 쓰는 습관은 일단 자제를 해야 한다. 이건 사회적인 도덕성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경제 관리를 잘하나... 그건 생각하고 판단하는 만큼 천차만별이다. 답은 하나가 아니다. 그만큼 다양한 틀이 발견하면 발견 할 수록 무궁무진하다. 우선은 절대적으로 자식에게 의존하는 노후설계는 금물이다. 반드시 본인이 계획하고 절제하고 뭐 그런 게 얼마나 많은 데. 돈 많은 남편이 있다고 해도 노후는 모른다. 공부는 한 만큼 안다. 경제는 그런 거다.

 

건강관리도 평생 해야한다.

 

평생 안아프다고 보장 못하는 것처럼 아플 수도 있는 것이 몸이다. 다행히 우리는 몸이 하나인데. 이상하게 두 개 세 개인 것처럼 바쁘다고 운동도 바쁘다고 못하고 아프면 병원가는 시간도 없다고 끙끙대도 아무리 사랑하는 가족들이 수 백 있다고 해도 대신 아퍼주는 가족없고 명의 없다. 먼저 내 시간을 예방에 투자해야 한다. 밥은 의무적으로 당연히 먹으면서 운동은 안 해도 되지?..내일하지.. 이런다. 선택이 아니다. 이건 내가 한 말이 아니다. 일본이든 미국이든 제일 잘 발달된 의학이 바로 예방의학이다. 그들은 어떻게 해야 고혈압을 잘 고치나를 연구하는 게 아니고, 어떻게 해야 당뇨든 고혈압이든 안 걸리게 하는 예방방법을 연구해서 발표를 한다. 학회지를 보면 제일좋은 예방 방법은 바로 운동이다. 그리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웃는 습관이 암이 생길려고 하다가도 그 웃음이 암세포를 제거한다고 사례발료를 했다. 그것도 자신의 체질에 따라서 다르다. 이 글에 일일히 그 사례들을 열거하는 것은 어렵다. 그렇지만 노후에 건강할려면 지금건강이 평생건강으로 결정된다. 과음에 흡연에 이런 습관을 갖은 사람들은 십중팔구에  어느 병을  걸리는 것은 99%다. 거기다가 운동을 안하면 100%다.

 

일관리도 잘해야 한다  

 

나이들어서 뭐 할거냐고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글을 쓰거나, 아니면 근처 먼 곳이 아니면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 글은 그냥 일기쓰듯이 쓰면 별로 부담은 되지 않을 것이고, 자원봉사는몸이 갑자기 거동이 불편하지 않는 이상 힘이 되는 데로 항상 하고 싶다. 책도 읽어드리고. 어깨도 주물러드리고, 잡심부름도 해드리고..이러다가 가도 난 여한이 없을 것이다.

 

 내 애길 먼저 한것은 지금 우리들은 급속한 고령화시대에 겪고 있는데. 독불장군처럼 혼자 젊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도 늙어서 뭐 할 건지 지금 고민은 당연하다. 그래도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나이들어도 자연스럽게 계속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다. 돈이야 많이 벌면 그만이다. 그래도 돈 쓰고 남는 사람없다. 재벌도 늘 부족하다고 종종대게 한다. 그러니 나도 거기에 매달린 다고 해서 남에게 도움이 될까 의구심도 든다. 그냥 오늘 남에게 나보다 더 불편한 사람 만나서 애기도 들어주고 대화도 하고 그러다보면 같이 늙는 노후가 나을 듯 싶은 거다.할 일없어  그냥 앉아 있는 노인들을 보면 참 서글프다. 저렇게 살려고 그 모진 세월을 견뎠나 싶다.

 

 

내 자식들도 나이들어 대를 이어 살 것이다.보편적으로 진리는 너도 나도 통한다. 말 없이..

기술이 좋고 지식도 아주 많아도 좋다. 그래도 난 인간성이 넉넉한 사람이 아직은 더 만나고 싶고 찾고 싶고, 내자식도 그런 사람으로 기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