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사주에 대한 궁금증은 없었다.
잘나가던 글쟁이 혹은 논술선생님..이런 딱지들이 붙는 것 보단
좀 더 리얼한 나만의 독창적인 무엇인가가 있었으면 했다.
무당이 딱 이겠다는 생각도 했다.
가만히 얼굴만 보고 상대의 심상을 읽는다는 거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귀신이야 이기면 될 터이고..
라고 생각하며 서정범 교수님 책과 귀신에 대한 연구를 하기 시작 했다.
꿈도 희얀하게 꾼다.
산으로 들로..인연따라 움직인다고.. 몸과 생각이 그러하니 당연히
무의식 세계도 그럴 수 밖에...
원래 정신력은 강하다.
살아남자!
그런데 아무래도 무당과는 아니다.
이해 되지 않는 구석이 너무 많다.
귀신이 우선 보여야 하는데 안 보인다.
결론을 내린다.
역시 무당은 신이 내려야 한다.
나는 신이 내려오지 않았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역학 공부다.
세상은 돌아가는 법식이 있다.
불인 태양를 놓고 공전하는 태양계가 있듯
사람의 삶에도 일정한 대의가 있었다..
어느 순간 나는 거대한 틀을 느끼게 된다.
그럼 그게 뭘까!
의문문 속에 주역을 읽게 되었다.
역시 역 이었다.
해와 달..그리고 사람..
이 방대한 우주속에 동그마니 혼자다.
이 무렵 불교 경전도 보게 된다.
많은 파장들은 불러 이르키며 난 나날이 더 깊숙히
사람에 대해 의문문을 갖게 되어 간다.
솔직히 지금은 왜 그랬는지 그럴 필요성까지 있는가!
그냥 둘렁둘렁 살면 될껄 뭐 그렇게 힘들였나..란 생각도 든다.
어째든 그때는 그게 최선 이었다.
보는 것 느끼는 것 만으로도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젊은 나이에 역을 한다하면 귀신 쓰인줄 안다.
지금은 우스게로 말한다.
\" 신에게 선택을 받지 못했어요\"
선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씁쓸하다. ^^
아직도 길은 멀다.
말과 글의 대조로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쯧쯧..
삶에는 방법이 없다.
긍정적인 생각과 세상 모든 일어나는 일에 지혜로운 판단을
스스로 내릴 줄 아는 성찰이 가장 중요한 듯 하다.
진정한 역학자란 과연 어떤 모양 일까!
새로운 인연을 만날때 마다 난 기도 한다.
그에게 그가 원하는 그만의 단정한 방법을 알려주게 하소서..
음과 양의 조화속에 이게 옳다 저게 옳다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도리..
말을 하고 생각을 하고 두발로 걷는 값을 잘하는 사람..
나 역시 그런 인물이 되고 싶어 오늘도 생각 한다.
철학
변하지 않는 법칙..
아! 멋있다. 매력있다. 고로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