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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값이 금값? 이다


BY 2006-05-30

해마다

이맘 때면 되풀이 되는 일이긴 하지만

올핸

좀 일찍 돼지값이 오른것 같다

봄부터 가을까지 돼지고기 성수기인데

(옛날엔 여름에 돼지고기 잘 못 먹으면 본전도 못 찾는다 했다는데

  그 땐 저장이 제대로 안 되서 상해서 그랬던 것 같다)

돼지는 생후 6개월이면 다 자라서 고기로 사용 하는데

지금 나오는 돼지고기는 한 겨울 강추위에

태어난 놈들인데 그 땐 산자수(새끼마리수)도 떨어지고

폐사율도 높고 그래서 꼭 필요한 성수기에 공급이 달린다

시장 가격 형성이란게

수요 공급의 일치가 이뤄져야 되는데

어느 한 쪽이 불균형이면 가격이 급등 하거나 급락 한다

이건

누구의 힘으로 되는것도 아니다

이미 금값이 되어버린 돼지고기 서민의 단백질 공급원 이었던

돼지고기 마져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으니 걱정이다

 

이제 다음 달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 된다니

소고기값은 좀 하락 할거다

소고기는 여름에 비수기로 접어드니 이래저래 가격이 좀 내려 갈 것이다

이번엔 가격형성이 잘 이뤄져서 축산농가도 적정가격이고

소비자도 적정 가격에 우리한우의 참맛을 제대로 알게 되었으면

참 좋겠다는 바람이다

그동안

한우의 가격이 높아서 축산농가인 우리는 참으로 행운이었다

아이엠에프 때 진 빚도 다 청산 했고

빚 보증 썼던  6000 여만원도 갚아줬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 학비도 빚 내지않고 잘 할 수 있어 감사 할 따름이다

아직

두 아들 학비 댈 날이 까마득히 많이 남았지만

이젠 걱정 없다 빚을 다 갚았으니 두 아들 학비만 대면 된다

욕심은 없다 빚만 지지 않으면 그걸로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