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외출할 일이 있어서 시어머님께
이선이를 맡겼었죠.
울지나 않을까 엄마찾으면 어쩌나
이런 생각으로 불안하고 또 시어머님께
두고와서 좀 미안한 맘에 불편함도 들고 해서
맘이 참 급해지고 서둘게 되더라구요.
물론 아이를 잘 봐주시지만요.
사람들과 헤어져서 거의 뛰듯이 해서 시댁에 오니
예상과는 달리 너무도 잘 놀고 있더라구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집에 데려오는 길에
잠시 앉아서 쉬는데 이선이는 방금 사준 아이스크림에 푹 빠져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방글방글 웃는데요.
많이 컸다는 생각과 함께
가슴이 휭~하니 서운하더라구요.
"이런거 가지고! 앞으로 이것보다 더한 허전함을
느낄텐테 ...."
하는 생각이 드니 눈시울이 뜨겁더라구요....
부모님의 짝사랑을 제가 알아가고 있나봐요
*아컴여러분 언제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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