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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함을 느낄때....


BY 2004-02-08

77년 뱀띠.......젊다.아직은 20대니깐 그렇게 생각한다.

 

한창 사회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많다. 나는 직장에서  자리잡을만 하고 사장님한테 개길 수

 

있을때쯤(?) 아이가 생겨 3개월때  사장님의 원망을 뒤로 한채 그만두었다.....

 

아까운 직장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대기업은 아니였지만 내 적성에 딱이였는데.......

 

지금은 전업주부로 살아가며 뽀얂 아이빨래접을때 보람차고 저녁메뉴로 한 된장찌개가 성공

 

하면 보람을 느끼며 산다... 그러다 어느날  문제의 광고를 보고 "뜨악~"

 

이 공허함이란 갑자기 "난 무엇일까 뒤쳐지고 있는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며 무척 힘이

 

빠지는 느낌을 경험했다 .

 

한참을 멍하니 선전이 끝난 뒤에도 손이 멈추어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잠시.....나의 단순함으로 이 생각은 정지했지만 그래도 그 선전을 볼때면 또 다시

 

멍~손이 멈춘다

 

며칠 뒤

 

"아~화장품이 다 떨어졌네......." 난 화장품가게에 갔다.

 

"언니 엔퍼라니 있어요?" 사고야 말았다

 

누가 아줌마는 강하다고만 했는가?

 

약한여인이여 난 아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