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차......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자신을 꾸민다는 것은 보통 부지런함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하루종일 16개월 딸아이와 승부없는 게임을 하면 찔끈묶은 머리는 어디가 있는지
세수는 했느지...옷은 편한것을 외치고 끼니는 차린다기 보다 떼우고....
그러다 우연히 거울에 있는 내 모습에 경악을 하고 말았다.
어느새 다크써클이 보이는듯 하고 피곤에 쩔은 모습은 영락없는 산 시체 같다.
결혼 전 내 몸꾸미고 나가기 바쁘던 시절 뒤처리 다 해주고 밥차려 주고 그것도 모자라
짜증 다 받아주시던 친정엄마생각에 가슴이 찡~뭉클하다.
"엄-마"
그래도 다시 아이에게 돌아가며 드는 생각은
"네가 있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