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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단상


BY 2010-02-17

최근 신문에서 한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워낙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기사나 책들을 읽으려 노력해왔는데 이번

 

기사는 몰랐던 공예문화의 현실을 새롭게 알게하는 내용이었다.

 

대중이 접근하기 쉽고 편해야 그 향유층이 늘어나는 것은 누구나 알고있다.

 

창이나 가야금등의 국악기는 동네 어귀에서도 종종 만날 수가 있어 남녀노소 취

 

미생활을 할 수 있으니 아마추어도, 그중에 새로운 프로의 동량도 길러질 수가 있

 

는 것이다.

 

그리고 스승과 제자라는 만남으로 수강비를 제자가 내게 되며, 누구의 사사를 받

 

은 제자라 하여 그 스승의 명예가 이어진다. 그러나 공예는 교습소가 작품을 생산

 

한다는 이유로 공장으로 분류되어 60평이 넘어가야 하니 자연 그 장소가 외곽으

 

로 빠질 수 밖에 없고 생산자와 사장님의 만남이 되어 사장이 된 스승이 돈을 내

 

가며 가르쳐야하니 스승된 공예 장인에게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1년가야 몇작

 

품 안나오는 데서 그것을 팔아 큰돈이 되지않으니 그것도 배우려는 사람이 많지

 

않다한다.

 

그러니 한국공예의 우수한 손길의 맥이 어찌될지 많은 이들의 걱정근심이 아닐

 

 수 없다.

 

정부의 인식제고의 지원책도 한몫을 해야하나 시민이 된 우리는 가만이 있기만

 

 해도 될 것인지...

 

나라마다 저마다의 명품이 생산된다.

 

프랑스의 포도주, 독일의 인쇄기술 등등은 그 역사와 전통이 세계적이라 많이 알

 

려져 있고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오랜 역사속 많은 부침을 겪은 우리나라도 그

 

문화속에서 상품으로 그 역사성을 유지해오고 있는 것이 아직 있으나 그것을 만

 

드신 분들 장인들이 그 생애를 녹이고 목숨을 건 사명이 아니었던들 그명맥을 유

 

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제 우리가 깨어 힘을 합하고 중지를 모아야 할 때이다.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하였는가.

 

생산자이면서 소비자도 되는 우리네 엄마들이 이런면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현명한 귀명창들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명창만 있다고 되겠는가 그 명창을 알아볼 줄 알고 향유할 수 있는 귀명창이 있어

 

야 한국문화가 그 품격을 유지할 수 있지 않겠는가.

 

좀 더 한국의 명품과 장인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길, 그리고 소질있는 자녀들이

 

그 공예나 한국의 명품미래에  안심하고 미래를 맡길 수 있는 현실적 대안들이 어

 

서 여론과 지혜를 모아 마련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