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큼 살았으니
이제 언제라도 먼 길 떠나도
나 서운하지 않겠다.
짧지 않는 45해 살아오면서
너무도 많은 경험,
고루고루 하고보니.......
이제는 지나온 생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마음을 편히 가지며
집착과 미련을 놓을 수도 있다.
지금이
가장 행복하며
마음 편한 시절일수도 있다.
고통도 한 순간
행복도 한 순간
기쁨도
슬픔도
그리움도
인생의 한 순간일 뿐인데.......
결국은 한줌의 재로 돌아갈 먼지 같은 인생인데
결국은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는 먼 길인데.......
작고
아름답게 살고 팠던 나의 소망이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