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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레공수거


BY 2006-10-25

 

살만큼 살았으니

이제 언제라도 먼 길 떠나도

나 서운하지 않겠다.

 

짧지 않는 45해 살아오면서

너무도 많은 경험,

고루고루 하고보니.......

 

이제는 지나온 생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마음을 편히 가지며

집착과 미련을 놓을 수도 있다.

 

지금이 

가장 행복하며

마음 편한 시절일수도 있다.

 

고통도 한 순간

행복도 한 순간

기쁨도

슬픔도

그리움도

인생의 한 순간일 뿐인데.......

 

결국은 한줌의 재로 돌아갈 먼지 같은 인생인데

결국은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는 먼 길인데.......

 

작고

아름답게 살고 팠던 나의 소망이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