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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너도 네 아빠처럼 멋진 남편이 되어라-9


BY 2007-05-27

아들!

 

어제저녁 정이랑 여행은 즐거웠니?

오늘 일요일도 엄마는 출근하느라 아직 아들 얼굴 못봤네.

정말 어려서 부터 아빠는 아들들 데리고 엄마랑 여행하는것 참 좋아하셨지.

 

엄마랑 아들들 하고 함께 다니는 것이 제일 행복하다고 하셨어.

가난 했지만 삼겹살 한근 사가지고 냇가로 나갔고

닭한마리 사가지고 가서 닭죽을 끓여먹고

아들들 하고 수영하고 그러며 즐거워 하셨지.

 

어디를 가도

가족과 함께 가고 싶어하셨던 아빠덕에 정말 많은 곳을 다닐수 있었어.

아들이 자라서 여자친구와 여행가는걸 좋아하는것 보면

그것도 아빠를 닮은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이 들어.

 

요즘 아빠는엄마가 주말에 일하는 바람에 2년 가까이 함께 여행을 가지 못하는것을 참 안타까워 하고 계신단다.

시골에 다녀오며 오늘은 어떤 풍경을 보았는데 참 좋더라

요즈믕ㄴ 무슨 꽃이 한창이던데 하시며 이야기해 주고

아름다운 꽃이나 풍경이 있음 꼭 사진으로 찍어오셔서 그길을 보여주신다.

 

어제는 함박꽃을 찍어 오셨다.

\"당신 웃음같이 이뻐서...\"

라고 내미신 카메라에는 함박꽃이 환하게 피어있었다.

 

\"함께 보았으면 당신 무지 좋아했을거야\"

 

아...

아빠의 그 마음이 엄마를 행복하게 했단다.

 

여행가고 싶고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을 그 사진을 보면서

달래고 있지.

 

아들~

여자가 행복을 느끼는 일

많은 돈도 아니고 보석도 아닌것 같다.

아주 작은 마음씀

배려~

이것이 아내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아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아들도 그런 마음으로 아빠같은 멋진 남편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