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02

아들아!너도 네 아빠처럼 멋진 남편이 되어라-13


BY 2007-09-13

아들!

 

엄마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왜 우리 아들들은 아빠의 좋은 점을 닮지않고

꼭 엄마의 속상한 부분을 닮았을까 하고.

 

그러며 픽 웃는다

 

내 뱃속에서 내생각을 느끼고 열달을 지냈으니 그렇겠구나 싶다.

 

너의 아빠의 부지런함

너의 아빠의 정리정돈

너의 아빠의 깔끔함

 

그건 안닮고

 

엄마의 게으름과 제대로  정리못하는 것을 닮은 우리 아들

 

컴퓨터 앞에 놓여진 귀이개.손톱깎이,족집개, 그리고 컵, 수첩.카드. 안경.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옷

굴러다니는 양말

제대로 정리안된 이부자리

 

그 모습을 보면서 나중 우리 며느리들이 아들때문에 스트레스좀 받겠다느 생각을 한다.

 

엄마가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한 민망함

며느리 얼굴을 보기가 부끄러울 것 같다.

 

아들!

엄마는 아침에 아빠를 깨워본적이 없다.

언제나 엄마보다 먼저 일어나고

깨끗히 정리정돈을 하신다.

 

아빠옷은 늘 옷걸이에 걸려있다.

아빠의 옷장은 늘 가지런 하다

 

그런데 엄마는

영 그렇지가 못해서 늘 아빠의 손을 빌리게 된다.

 

아들!

아빠는 물건을 쓰면 꼭 그자리에 놓으신다.

손톱깎이.귀이개....

엄마는 쓰면 그냥 그자리에 놓고 만다.

 

그걸 아빠가 치운다.

 

아들!

미안하다.엄마가 제대로 ..바쁘게 일한다는 이유로 가르치지 못했구나.

 

그러며 우리 아들들이 아빠를 닮아주기만 바랬는데

쉽지않은가 보다.

 

아들!

엄마가 아빠의 좋은 점을 닮았으면 한다고 하면 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엄마의 장점을 많이 닮아 우리 아들들이 긍정적이고 밝고 씩씩해서 좋다고

 

엄마를 위로하는 말인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