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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너도 네 아빠처럼 멋진 남편이 되어라-22


BY 2008-02-05

아들아!너도 네 아빠처럼 멋진 남편이 되어-22

 

아들!

오늘은 엄마 마음이 참 이상하구나.

너의 결혼을 결심하고 외할아버지께 사주를 써왔단다

너의 사주

 

莘酉生 三月十一日 辰時 越朗 李漢城

 

너를 낳던 날 아침

참 청명했다.

3월의 바람속에 찬바람 섞여 있었지만

아침이 상쾌했다.

 

하지만 예정일을 보름이나 앞당겨 진통이 오는바람에 온가족은 또 한번 비상이 걸렸다.

 

네 앞에 엄마는 자연유산을 세번이나 했었단다

 

네가 태어난 것은 축복이었다.

커다란 눈

통통한 볼

그리고 할아버지가 그토록 원하시던 아들!!

 

너는 자라면서 참으로 순했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를 다니는 동안

간간히 엄마를 기쁘게도 하고 절망하게도 했지만

그런대로

정말 사내답게 씩씩하게 잘 자랐다.

 

그리고 우리아들은 정말 멋지다.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늘 웃는 아들

 

니 여자친구에게 니가 어디가 좋으냐고 물은 적이 있다.

니곁에 있으면 웃을 수 있어 좋다고 했다.

 

맞다 아들!

엄마도 아빠곁에 있으면 웃을수 있어서 행복하다.

경제적으로 넉넉해서도 아니고

명에가 높은것도 아니지만

마음 건강한 아빠

긍정적인 아빠

그런 아빠를 남편으로 함게 한다는게 많이 행복했다.

 

그럴것 같다 아들!

이제 그 먼 부부의 길을 들어설 너지만

결혼생활 결코 만만치가 않구나.

 

특히 엄마처럼 감정의 기복이 심한 여자

다독이느라 애썼을 네 아빠를 생각하면 마음 찡 하다.

 

너도 그런 남편이 되었으면 한다.

너도 니아빠같은 그런 남편이 되었으면 한다.

 

아내

아내를

네몸보다 더 아끼고 사랑하는 그런 남편이 되기를...엄마는 기원해 본다.

 

네가 결혼하면

엄마는 무조건 니 아내

내 며느리편이 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