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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의 나이에 취업하고보니,


BY 2007-11-03

 

여지는 지방입니다.

더욱 취업의 문이 좁은 곳입니다.

이혼을 하고,

힘든시기가 지나갈 즈음에 제가 취직을 하였네요.

산후조리원을 겸한 산부인과병원 신생아실에 간호조무사로......

근 20년만에 정식으로 출근을 하니 감개무량하여 떨리기까지 하였습니다.

 

요즘 젊고 예쁜 아가씨들도 많은데

종합병원 10년 경력의 약발을 받은것 같습니다.

 

암튼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열심히 살아갈겁니다.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자의 우울한 말년인생이 아니라......

이제부터 제인생은

24년동안 잃어버렸던 제자신을 조금씩 찾아가며

씩씩하게 역경의 가시밭길 헤쳐 나가렵니다.

 

이혼이 곧 실패가 아니란걸 떳떳하게 보여드려야겠지요?

남에게 보이기보다

저자신과의 싸움에서 꼭 이기고 싶습니다.

 

힘내겠습니다.

작은 출발이지만

우리 아줌마들의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받고 싶네요.

 

이 외로운 저어새를

계속 지켜봐 주실거죠?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이 사회의 숨은 건강지키미가 되겠습니다.

마음아픈 이저어새에게 어린 천사들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 드리며

하루를 출발하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