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을 15일정도 남긴
아슬아슬하게 현재 아가씨이나
그로나 바뜨 곧 아줌마의 대열로 끼어들 '수야~' 입니다.
'수야'는 제 이름의 중간 자가 '수'자인데
울엄마가 저 어릴적 항상 '수야~'라고 불렀거든요.
한동안 그이름을 안 불르시더니
시집간다고 설치기 시작한 2월쯤 부터
다시 '수야~'라고 부르시네요...참...
근데... 자꾸 그이름 부르실때 마다
저는 눈시울이 뽈~게 집니다.
마냥 어린나이에 시집간다고,
애써 키워 이제 예쁘다 싶으니 곁을 풀쩍 떠나려 한다고
엄마가 마니 속상해 하셨걸랑요...
고3때..그 많은 짜증 엄마한테 다 퍼붓고,.
대학가서는 술먹고 늦게 들어오고
다음날 속쓰리다고 국끓여내라고 조르고...
엄마 그래도 '수야~'가 이쁘신지..
좋은거 해주실려고 '이게 좋다.이게 낫다'
자꾸 그러시네요..
그래서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도 설레는 마음보다
그냥 마음 한구석이 아련해요...
아~ 눈물 나 o(T.T)o
저 결혼식날 엉엉울면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