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처럼 벗어 든 안경을 정성으로 닦는다 무거운 눈을 바로하고 안개 가득한 세상을 바라다본다 어제 들여다 본 덕지덕지한 세상의 때가 그대로다 이젠 머무 닦아 내 몸의 상채기인양 흠집이 나있는 안경 닦아도 지워지지 않을 그것을 버릇처럼 집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