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들하고 다들잘 지내세요?
전 시집식구들 중 동서하고 제일 불편해요.
오히려 시어머니나 시누는 속이 상할때도 있지만,어느정도
지나면 타협이 되거든요? 말이 통하닌까요.
그런데 동서간엔 그렇지 않아요 계속 감정의 깊이만 깊어져요
어쩌면 우리사회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시댁 중심의 문화속에
소외받는 우리둘이 서로를 미워한다는 것은....
글쎄 우리의 희생일 수 있겠지요. 주적은 남성중심의 문화인데
그 피해자인 서로에게 적대시 하게되는 ...복잡하네요.
하여간 그 모든걸 떠나서
우린 서로 정서가 맞질 않아요. 그래서 문제를 풀려고 대화를
하다보면 해결보다는 더 꼬이게 되지요
게다가 제가 마음속 깊이 우리 동서(손아래)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긴 해요.
그래서 가끔 동서행동에서 좀 격한 말이지만-"가소롭다"고 느
껴지지요 그런 것들 때문에 좀 많이 속 상해요
사실 전 열심히 살아 왔어도 여자팔자 뒤웅박팔자라고
맞벌이에 경제적으로도 고통받고 아이문제때문에도 스트레스 받
으면서 하루 하루를 산다면
우리 동서는 그냥그렇게 어렵게 살다가 남편잘 만나서 아이들
키우면서 돈 걱정 안하고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살거든요.
사실 시어머님하고도 동서는 사이가 안 좋아요.
가정사 세세한 것 까진 쓸 수 없지만 말입니다.
이렇게 내뱉어 내면 그래도 속이 좀 후련해 질까 해서지요
조언 부탁합니다.
우리 신랑은 내가 어리석대요. 그런거 왜 신경쓰고 사는지 예전의 너같지 않다는 둥.예전의 도도함은 다 어디갔냐는 둥
위로아닌 위로를 하지만 풀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에게 따끔한 충고 좀 해 주세요.
저도 제가 어리석은 것 같지만 마음은 잘 다스려 지지가 않네요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