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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edding story.


BY pinklady 2000-04-14

안녕하세요?
7년동안의,아무에게도 말못한나의 부끄러운결혼과 ....
별로 관심도 없었는데 눈에 뭐가 씌웠는지 갑자기 좋아지더라구요. 왜 동거를 할까? 했던 내가 그 사람의 아이를 갖게 되어 바로 동거를 했죠 물론 부모님은 난리가 나고.동거보다도 사윗감이 더 맘에 안들었던거죠.
몰래 방까지 얻고 연락은 두절, 하지만 자연유산이되고,신랑은 그의 부모에게 솔직하게 다 알리고.
하지만 어디 그게 거기서 끝날문제입니까?
전 처음부터 잘못시작한거였죠
임신에 동거에, 저를 얼마나 형편없게 봤겠어요?
나중에 안일이지만 온집안 식구가 다 알고 저의 인사를 받으신거예요.그래도 여기까지는 아무것도 아니예요
삼형제중 막내,시댁에 가면 그의 어머님은 너무도 친절,저는 속으로 "이렇게 잘해주시는데 남들은 왜 항상 시집,시집하고 ..."
그러면서 그집식구가 되어가고 있는데.
신랑은 노름에 미쳐서 외박은 고사하고 3일씩 안들어오는거예요
물론 집은 월세였구요.지금 생각하면 왜살았나 싶어요.어린나이에 그냥 헤어질수도 있었는데.거기에 혼잣말로 욕까지 하더라구요.그럼 저는 또 상처입고.남들은 좋아서 동거하면 좋아죽는다는데 저는 울고 또 울기만 하고..그러던 어느날 그의 엄마가 오셨죠-그가 부를때 엄마-그날도 전 그를 기다리며 울고 있었는데 연락도 없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죠 근데 "요즘 배추값이 비싸더라~" 그말에 전 나오던 눈물이 어찌할바를 모르고(항상 생활비에 용돈까지 그가드림 직접).전 기가 막히더라구요.걱정은 안하시고
돈이 아깝다 짠돌이놈이...그런얘기나 할뿐.(시어머님이) 그렇게 살고 있어 아무에게도 연락못하고 엄마는 엄마대로 우는 날이 많고.전 동거를 동거에서 끝내고 싶진 않았어요.그한가지 이유때문에....참으며 살았죠 잘사는걸 보여주고 싶어었요
2년이 지나 겨우 형식적인 결혼!우리집에서는 예단비로만 5백만원이 갔는데 조용하더라구요.저요?전 지금도 우리 신랑이 미워요
결혼생각만 하면요 자기가 반지라도 하나 해줘야 되는거 아니예요? 반지하나도,한복도 아무것도 없었어요 우리엄마가 한복해주시더라구요.지금 생각하면 참 어리석었죠. 내가 요즘엔 그래요 무슨 모잔란 딸 시집보내듯이 시집온것같다구요.
결혼식을 한살림 차리려고 했는지 ...일도 많았죠
폐백때 형님이 절도 안받았어요 왜냐구요?절값 주기 싫어서 다른 핑계 대더라구요.그런건 ?I찮아요.너무 일이 많아서
우리가 준 생활비로 둘째형님 얘기봐주고...둘재형은 맞벌이였음.결혼을 하고 지난, 어느날 큰형님(동서)이 될뻔 했던 분이 그러는거예요."친형제가 아닌걸알고있어" 하고 묻는데 전 노랗게 되더라구요.둘째만 편애하는데 제가 기분나쁘지 않게 잘참는다고 .그런어이없는 이야기도 전 신랑도 아닌 아직 식구도 안된 다른 사람한테 들었으니...(당혹스러움과 배신감)
어쩐지 이상했어요 둘째,둘째, 어머님은 월세사는 우리한테와서는(그당시 자기친아들은 집에 차에) 둘째걱정 둘째이야기뿐이였고
너무너무싫었죠.
큰형하고우리신랑 그리고 아버님,둘째하고 어머님 이렇게 합한거예요 그둘째형어머님이 더 싫은건 내 남편의 생모를 아버님과 함께 합세해서 쫓은거예요 더 웃긴건 둘째형은 아버지가 없는 흔히말하는 씨도 모르는 자식인거죠.정말 이런걸 생각하면.....
하지만 지금은 잘지내요 진심도 없고 그냥 겉으로 보기에만말이죠............................... 내일 그여자가 우리집에 온대요.우리아이 생일 날 못와서 미안하다고.돐때도 안왔던 사람이........
지방인 우리집은 어른들, 할머니까지 다 오셨는데 서울인 시집에선 큰형과둘째형뿐.우리아이 돌때에도 저를 엉망으로 만들어놨죠 그집 식구들이.우스워요.억울하고.지금 그와 함께 산지가 7년이지나 8년째.하지만 내주변사람들에게는 완벽해요처음부터 지금까지 행복하게 아주 잘 살고 있는걸로 알고있죠.얼마나 답답했는지. 이런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말이에요.그나마 지금까지 버티고 산건,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다른사람은 바람도피우고 술주정에 폭력까지 있다는데 우리 신랑은 그런건 없으니.노름도 이젠안하고.(한번 크게 혼난 이후로) 항상 웃고 살려고 노력하죠 그사람도 불쌍한사람이니까 어렸을때부터 사랑한번 못받고 자라고, 지금까지 아무 탈없이 산는걸보면 어느땐 안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