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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히 비가 내리네요..


BY 깨비 2000-04-19

4시반에 신문이 올때만 해도 비가 오질 않았었는데..
언제인지 모르게 조용히 비가 내리고 있네요..
가물었던 도시가 촉촉히 젖어들고 있습니다..
아침 출근길엔 비가 오지 말아야 좋을텐데..
전 비오는 날을 싫어하는데..
오늘은 왠지 비오는 소리가 넘 듣기 좋네요..
무엇보다 물도 제대로 안주었던 감나무가 흠뻑 젖을걸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흙이 바싹 말라있는걸 볼때마다 감나무에게 미안했었거든요..

오늘은 우유돌리는 아저씨가 힘드실것 같네요.
아저씨가 오는 소리가 들리면 우유한잔 마시고 출근 준비를 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