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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짝빤짝 귀걸이,목걸이


BY 원윤순 2000-04-20

저에게는 늘 만나는 여고동창이 입습니다.
매일 만나면서도 무슨 할말이 많은지 늘
즐겁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제 생일이었
습니다. 여태까지 그런 선물교환이라든가
생일조차 모르고 지나갔습니다. 그 친구의
생활은 근검절약하고 꼭 필요하고 한 마디
로 낭비도 없고 쓸데없는돈은 안 쓰는 그런
친구인데 무슨 일인지 나는 지나가는 애기로
했을뿐인데 점심을 사주고 역앞에 가서 예쁜
귀걸이하고 목걸이를 사주는 것이었습니다
거절을 했지만 그 친구의 사주고자하는 의지는
확실했습니다. 나는 고맙다는 말보다 멍한 기분
으로 눈물이 나는것을 삭이며 그저 같이 걸었습
니다.친구 사이도 공을 들여야 우정도 더깊어질
수 있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