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시장엘 갔어요.
배고파 뭘 먹나 하고 두리번 거리는데.
무슨 나물이 그릇 그릇 마다 담겨있어서,
이게 뭔가 ?
" 아줌마 맛있어! 2000원!"
어떤 아지메가 비빔밥 한 숫가락 입에 넣으며 하는 말
어쩌나 하는데
코 앞에 스텐 대접에 보리밥 한 주걱 담겨져
쑥 나타난다..
"입맛대로 나물 담아 드슈..."
열두가지도 넘는 나물을 담아서
된장찌개 고추장 참기름 넣어 비비는데 침이 넘어갑디다.
세상에 2000원 짜리 비빔밥 먹고 또 그렇게 행복하기란..
풋고추 까지 된장에 마음껏 찍어먹고...쓸라...
사람사는 냄시에 봄날 우울증이 다 도망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