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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요..아주..많이...


BY 뽀엄마 2000-04-22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네요...지금은 얼마나 계신지...
참, 깨비님 축하해요...완전히 스타되셨던데요...
깨비님에 대해 몰랐던 것도 오늘 알게 되고 왠지 더 친근감이
드네요...

조금전 10시쯤 외출에서 돌아왔어요.
그리고 다시 집안 정리좀 하고 멋진만남 종결편 보고 커피한잔
끓여와서 아줌마로 왔어요...
아줌마에 오니 역시 많은 사연들이 올라와 있고...
가슴 아픈 사연들도 많고...
모두들 다 열심히 살고 계신데...
왜 저만 자꾸 뒤로 가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나름대로 모두들 자신의 일을 찾아 자아를 실현시키면서 사시는
데 왜 전 그러지 못하고 있을까요...
저도 앞으로 나가고 싶은데...
너무 자신에게 게으른 탓인지도 모르겠네요...
말로만 마음으로만 모든 걸 다 하고 싶다 그랬던 것 같아요...
여건이 안된다는 핑계를 대면서 그냥 모른척 하며 시도도 해보지
않고...
내 자신이 참 한심스러워지네요...
집에 있으면서 살림하고 아이 키우는 것 하나만으로도 지쳐버리는게 바로 저랍니다.
우리 27개월짜리 꼬맹이는 어떤 땐 제 화풀이 대상이 되버리기도
하구요..그래서 너무 미안해요...
좋은 엄마도 못되는 것 같구...맘은 안그런데...
모르겠어요...그냥 자꾸 우울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