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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될런지요?


BY blue 2000-04-25

아마도 많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이실거예요.
저도 겪었으니까요. 전 아이 막 낳아서는 너무 힘들어서 -살림에 육아에-솔직히 그런 생각 못했어요. 오히려 아이가 조금씩 커 가면서 요즘 그런 생각이 나는데요.
아이가 어릴 때는 아이랑 재미를 찾았어요. 저보다는 아이 위주로 문화 센터에 다니기도 하고 그곳에서 친구도 사귀고 그랬어요. 너무 힘들어 하시지 말고 우선은 아가한테 눈을 맞춰보세요. 그래도 아기가 웃고 있는 얼굴 보면 마음이 조금은 풀리잖아요. 어쩔 수 없는 엄마니까요.
제가 얼마전에 남편보고 자꾸 바보가 되는 것 같다고 하니 저희 남편이 인터넷으로 기저귀 사고,책사보는 바보가 어딨냐고 하던데요. 그래도 허전하고 답답하기는 하지만 가끔씩 그런 위로라도 받으며 살고 있답니다. 남편하고 얘기도 많이 하세요.
전 아기가 돌때까지 주말부부여서 아직도 아쉬운 게 많아요. 아빠가 아기의 많은 부분을 많이 못봤거든요. 일 열심히 하시듯이 아기도 열심히 키워보세요. 위로가 될런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