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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엄마


BY 우정숙 2000-04-25

아침부터 아이와 한바탕 소리지르고 싸웠더니 기분이 그렀네요.
저는 결혼 4년차 세살배기 아들 하나있는 부산 해운대에 사는
아줌마예요.
맞벌이 하던 시절엔 몸도 고달프고 스트레스도 많아 죽겠더니
집에서 아이하고만 생활하려니 더 죽겠는 거 있죠?
신랑이 아침에 출근하면서 하는 말이 "오늘은 치호랑 싸우지 말고 잘 놀아" 이고보니 제 생활 짐작되시죠?
한심하게 세살짜리 아이와 싸우기나 하고, 커피 마시며 책읽고 싶어서 아이에게 비디오나 계속 틀어주고, 온전한 내 시간이 가지고 싶어서 이제 막 두돌 지난 아이를 놀이방에 보낼까 생각하고 있는 전 정말 나쁜 엄마인가요?
좋은 엄마들은 어떻게 아이랑 잘 지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