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2

한은정님!!! 나도 저번주에 못자리 했는데.......


BY 진달래 2000-04-25

은정님!!
많이 피곤하지는 않는지요.
지금 시골에는 젊은 사람들이 별로 없던데..
시골에 사는 것도 용기가 있어야 할것 같은데,
동네에는 친구들이 많이 있나요.

저도 사실, 친정이 시골이라서
시골 생활 잘 알고 있지요.
지난주에 친정 못자리를 했어요.
못판을 나르고 비닐을 뒤집어 씌우고,

사실 이런 일은 결혼해서 처음 해보는 일이에요.
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시니까,
못자리를 하는 날은 자식들이 와서 같이 도와서 하거든요.
하루 봉사하고, 따가운 햇볕 쏘이면서,
봄풍경 근사하게 하고 맛나는 밥을 먹고 오지요.

사실은,
시골에 올케가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데,
올케가 시골에서 너무 심심하게 지내는 것 같아서
시골에 컴퓨터 한대 보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은정님이처럼 컴퓨터와 친구하고 아줌마방도 알면
수다도 떨면, 시골 생활에 조금은 활력이 생기지 않을까 해서요.

아무튼 잼 나는 야그 있으면 소식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