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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만의 당신에게


BY 고구마 2000-04-28

당신은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가족을 위하여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저는 집에서 이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아줌마 군단에 합류해 세상 살아 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제가 이렇게 편해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당신이 고생해서 벌어온 돈으로 컴퓨터도 사고 그 덕분에 아줌마 다컴도 알고......
늘 마음으로는 고마워 하면서도 제대로 표현 한번 못 했죠.
"여보, 고마워요."
좋은 아내가 되고 싶었는데 매일 큰 소리나 쳐서 당신 머리 아프게 하는 악처(?)가 다 되어버린 저 보고 아줌마 다 되었다고 하셨죠. 지금 마음 같아서는 당신에게 무지 잘 할것 같은데 글쎄,
또 어느 순간 아이들에게 악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보이게 될지...
당신을 사랑하는 당신의 돼아지가. 안녕. 이따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