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좀 보셔요. 내가 목메인 강아지도 아니고 어떻게 집에만 못을 박고 있답니까? 어제 저녁 나의 외출로 인해 남편이 심술(?)이 났어요. 나도 생활인인데 어떻게 꼭 낮에만 약속을 합니까? 친구가 저녁 같이 먹자고 해서 아이들 저녁 챙기고 남편 저녁모임에 가고 해서 빈 시간 이용해서 외출을 했거든요 약 세 시간만에 들어왔지요. 왜 있잖아요. 여자들 수다 떨다보면 한 시간 가는 건 금방이지요. 그랬더니 문을 잠그고 자고 있대요. 나보고 어떡하라고... 그런데 오해 마세요. 이런일이 자주 있는 건 아니거든요. 워낙 나가는 걸 병적으로 싫어해서 그러는 거예요. 특히 밤에는 더더욱.. 아니 낮,밤 따질것 없이 집에만 있었으면 하니 이게 갑갑한 일 아닙니까.나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저녁에는 한차례 전쟁을 치러야 할까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