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님의 글입니다.
내가 그녀를 처음 본 순간에도
이미 그녀는 다른 남자의 아내였었지
하지만 그건 내게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진정한 사랑은 언제나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법이니까
난 멈출 수가 없었어. 이미 내
영혼은 그녀의 곁을 맴돌고 있었기
때문에.
가려진 커텐 틈 사이로 처음 그댈 보았지
순간 모든 것이 멈춘 듯했고 가슴엔
사랑이.
* 꿈이라도 좋겠어 느낄수만 있다면
우연처럼 그댈 마주치는 순간이 내겐
전부였지만. 멈출수가 없었어 그땐
돌아서야 하는 것도 알아 기다림에
익숙해진 내 모습뒤엔 언제나 눈물이.
까맣게 타버린 가슴엔 꽃이 피질 않겠지.
굳게 닫혀버린 내 가슴속엔 차가운 바람이.
* 꿈이라도 좋겠어 그댈 느낄수만 있다면
전부였지만 멈출수가 없었어 그땐 돌아서야
하는 것도 알아 기다림에 익숙해진
내 모습뒤엔 언제나 눈물이 흐르고 있어.
** 오늘밤 내방엔 파티가 열렸지 그대를
위해 준비한 꽃은 어느새 시들고 술잔을
비우며 힘없이 웃었지 또 다시 상상속으로
그댈 초대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