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덮인 지리산 자락 어느 마을..
: 오뎅장수 딸 춘자는 건넛마을 순대국밥집 아들 창시와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올 겨울 눈이 너무 많이와 길이 막힌 탓에 오랫동안 만날 수 없었다.
: 그러던 어느날 눈이 녹아 길이 트이자 춘자는 창시를 만나러 건넛마을로 찾아갈 채비를 하고 나가다가 아버지와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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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 니오데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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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 자 : 쩌그아페쪼매가따오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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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 머라카노. 오뎅은다끼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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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내민 오뎅과 작대기는 너무도 많았다. 오뎅을 작대기에 끼우는 중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춘자는 아무래도 길이 막혀 못 갈것 같은 생각에 편지를 썼다. 그러나 춘자가 힘겹게 쓴 편지는 일 안하고 쓸데없는 짓만 한다는 나무람과 함께 아버지의 손에 의해 갈기갈기 찢기고 말았다. 춘자는 눈물을 뿌리며 거넛마을이 보이는 언덕으로 뛰어올라 갔다. 저 멀리 보이는 건넛마을을 향하여 춘자는 목놓아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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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뎅. 다. 끼. 노. 코. 가. 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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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자의 목소리는 메아리가 되어 멀리멀리 퍼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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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뎅. 다. 끼. 노. 코. 가. 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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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뎅. 다. 끼. 노. 코. 가. 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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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했더라두... 애교라 봐주세요~~*^^*
조금이라두 얼굴에 미소가 생겼음 좋겠네요..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