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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어쩌지요??


BY 슬픔 2000-05-28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글을 올려 봅니다.

저는 지금 28입니다. 4년전에 남편을 만나서 결혼을 했지요.
남편은 저와 8살 차이로 지금 34살입니다.

친구의 화실 친구들이 자주 가던 작은 바(호프집)의 주인이던 남편과 만나 결혼을 했는데 남편은 결혼 전부터 툭하면 때리고 발길질까지 서슴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그 사람이 좋은 마음에 결혼하면 나아지겠지, 내가 잘못했으니 그러겠지..생각하며 참았는데..그게 잘못이었습니다.

저희 집은 어머니가 사업을 하시고 아버지는 신문사에 계십니다. 상대적으로 그 사람집안보다는 부유하지요. 또 딸만 3명이 있기에 결혼전 제가 어머니 사업체에서 일을 배우고 있었는데 남편이 결혼을 하자마자 가게를 그만 두고 친정일을 도와주겠다고 자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사사건건 부딪치게 되고 해서 결국 나와서 저와 함께 가게를 차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거기서 정말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인정을 해줄 정도로 열심히 일을 했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아기를 낳는 날까지 나가서 일을 하다가 아기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손찌검은 그칠날이 없고 술을 마시고 와서 때리고 한번은 남편이 술을 마시고 문들 닫기 위해 가게에 왔는데 한군데 영수증이 없어졌다고 절보고 바깥에 나가서 찾아오라고 하더군요. 근데 찾을 수가 없다고 들어갔더니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있는 앞에서 저를 밀고 맥주잔을 던져서 제 목의 정맥이 끊어져서 거의 사경을 헤매이다 살아난 적이 있었습니다.
전 모두에게 청소를 하다가 위에서 병이 떨어져서 난 사고다. 라고 말을 했지만..아무도 믿지 않더군요.

남편과 이혼을 하려고 하는데..그 사람은 그러는군요. 니가 먼저 결혼하자구 했으니까..너 몸만 나가라..고요.
아무것도 줄 수 없다고..저희 가게가 지금 1억이 좀 넘습니다. 그리고 현재 살고 있는 집도 전세가 그 정도 입니다. 사실 결혼할 때 집을 얻을 때 저희 집에서 어느정도 분담을 하였거든요.

그저께도 일을 하는데 남편이 화를 내기에 참을 수 가 없어 나가서..둘째언니와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랬더니 얼굴을 때려서 코피가 터지고 손을 긁혀서 퉁퉁 부었습니다.
이제는 그 강도가 점점 심해져서 그 사람이 너무나 무섭습니다.
그렇게 폭력남편일 경우 저희 아들도 제가 키울수 있는 것이지요?

제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왜 모두가 말리는 결혼은 하면 안되는건지...이제야..알겠습니다. 부모님들두 이혼을 하라고 차라리 집에서 경영하는 걸 하나 떼어주신다고 하는데...정말 억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아들과 제가 그동안 노력한 댓가는 찾고 싶습니다.

제 꿈을 버리고 선택한 사람에게서 이렇게 처절하게 당할 줄은 몰랐습니다. 장사가 안돼는 날은 안된다구 뭐라고 그러구 제 친구들이 제 얼굴 볼려고 (평소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으니까) 오면 솔직히 대접을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친구가 안주 안시키고 맥주 한병 시켜 놓고 있다고 뭐라고 하고..

심지어는 외국에서 공부를 하는 친구가 오랜만에 와서 친구라구 얼굴보는데두..돈으로만 계산을 합니다.

이젠 이 사람이 너무 무섭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재산 분할 같은 것은 어떻게 되는 건지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