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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군에 보내고 우는 한심한(?) 엄마들.


BY 김수자 2000-06-07

가끔 TV나 신문에서 군에 간 아이들 안고 울고 불고 하는 엄마들을 볼때 나도 내 아이가 군에 가면 저럴까 하는 생각을 했다.하지만 난 내 아이가 둘씩이나 군에 입대 큰 아이는 전방에서 가장 힘이 든다는 보병부대에 근무하고 작은 아이도 역시 강원도의 보병 부대에 근무중이다. 물론 아이들은 엄마에게 군 생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나름데로의 고충을 이야기 할때면 엄마로써의 안스러움이 없지는 않다. 적어도 아이들 앞에서는 아이들을 붙들고 우는 모습은 보기가 별로 좋지 않다. 그리고 아직도 난 군에 간 아들 녀석이 돈이 필요하다는 편지를 받아 본 적도 없고 용돈을 보내줄 생각이 전혀 없다.누군가 이글을 보고 진짜 엄마가 맞느냐고 반문 할지 모르지만 분명 나는 두아이들의 진짜 엄마다. 그리고 내 아이들이 조금은 어렵게 군생활을 할수 있는 부대에 배속되기를 기도했다.기도의 덕분(?)인지는 몰라도 다소 힘이 든다는 부대에서 군생활을 어렵게나마 수행하고 있다.이제 큰 아이는 금년 11월에 제대,그리고 작은 녀석은 내년 6월에 제대예정이다 그리고 다시 복학하여 학교 생활을 하게 될것이다.
난 어디든지 자랑 할수 있다.그래도 내 큰 아이는 서울의 ?m문대학 공대 기계과에 다니다 입대 하였으며 둘째 역시 지방 명문대학에 다니다 군 입대중이다.그리고 두아이들의 고3 시절 한번도 자가용으로 통학을 시키지 않았으며 아이들도 원하지 않았다 30분 이상 소요되는 길을 시내 버스로 통학했다.아이들은 자가용으로 통근을 시켜야 되는줄 아는 요즈음 엄마들 다시 한번 같이 생각 해봅시다. 집에 있는 아이들 보다 군생활중인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그래도 우리 엄마들이 눈물을 흘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