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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라~~


BY 깨비 2000-06-08

어젠 남편한테 시위(?) 하느라 저녁을 안먹었어요..
사실 하루중에서 유일하게 먹는게 저녁인데 말이죠..
워낙 평소에 많이 먹는 편은 아니지만.. 오늘은 정말 배고프네요..
저 불쌍하죠...

퇴근하고 집에가면 힘들잖아요..
어제도 아침 안먹고, 점심도 곡차하고 우유한잔 마신게 전부인데..
게다가 감기까지 심한 상태에서 강의까정 하고.. 얼마나 몸이 힘들겠어요..
그런데 집에가서 저녁까지 차려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지치는거 있죠..
게다가 어젠 남편의 밉살스런 행동탓에 은근히 속이 끓었거든요..

저녁 안먹는다니까... 남편이 차려서 같이 먹자고 하는데도 안먹었어요..
오늘아침엔 정말 너무 배가 고파서 우유가지고 왔는데,
배는 고픈데 영 입맛이 껄끄러워서 먹고 싶지가 않네요..
어제 하루 먹은게 없어서 그런지 감기도 좀더 심해진것 같구..
아무래도 오늘 점심은 나가서 맛있는거 사먹어야 겠어요..

쿠쿠.. 그런데요..
아침에 체중에 올라가보니 1kg이 줄어 있더라구요..
배는 고파도 기분은 룰루랄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