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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야. 제발 이글을 보았으면..........


BY 우희정 2000-06-08

명자야. 나 희정이야. 설마 날 잊은건 아니겠지? 무슨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8년 만이니 9년 만이니? 너 수원으로 결혼한다고 결혼 전날 나한테 다녀가고 지금까지 소식한번 없구나. 내가 전화번호부를 잊어서 내가 연락을 못하기로소니 너 어쩜 소식한번 없니? 너도 학부모가 되었겠구나. 여전히 공주병에 걸려서 살고 있는지 정말 너무 너무 궁금하다. 너 제발 이글을 읽어서 이자리를 통해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구나.
네게 연락을 기다리며 전화번호를 올린다. 여긴 포항이야.
(0562)221ㅡ4057 정말 기다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