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임신사실을 알았을때의 남편 반응은 "축하해!"한마디.
그 아기가 내속에서 자란지 9주만에 아기의 심장이 뛰질 않는다는 서늘한 선생님의 얘기에 큰 병원을 찾아가 2시간을 기다려 재검진을 받았습니다. 큰 병원 선생님의 얘기가"희미하게나마
심장이 뛰는걸 수술할 수 없다"는 얘기에 또 한주를 기다려 병원에 갔으나 이미 아이는 숨쉬지 않고 있어서 늦으면 좋지 않다는 얘기에 그렇게 내속에 처음 자리잡은 아이를 지웠습니다.
그렇게 한달도 되지 않은 어느날 또다시 내속에 자리잡은 아이.
신랑은 지우라고 했지만 나는 내속에서 키워 그아이의 심장소리를 들었을때 저는 빗속에 울면서 하나님께 약속했습니다.
"저 노력해서 키울께요. 감사합니다." 그러나 쉬운 열달이 아니었습니다. 8개월로 들어서면서 몸은 39도를 오르내리고 병원에서 주사맞고 다시 출근하고... 저같은 산모는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9개월로 접어들면서는 임신중독증으로 일주일을 입원하고 더 나아지지 않는 몸으로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
그렇게 내곁에 온 그 아이는 2.1Kg. 그렇게 작고 작은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 벌써 돌을 맞이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해서 일주일에 한번을 보지만 너무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내 아이의 돌을 축하해 주세요.